세계최초 ‘와이브로’ 기술 미국으로 ‘전송’될 뻔 : 한겨레
포스데이터의 와이브로 기술 유출될 '뻔' 한 사건... 사실 몇달 전에 관련내용을 지인들로부터 들어서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고, 그 사람들의 입장이 편향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당연히 그 내용은 신문기사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하여간, 검찰의 기소내용과 기사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모르는 내가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기사를 읽다 보니 그 교묘한 수사법으로 부정적 이미지 덧칠하기에 점점 열받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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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22 12:03pm PST 추가...
별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의 글을 보러 와 주시고 의견도 공유해 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원래 제 지인들에게 개인적인 넋두리하던 블로그였는데 새삼 블로깅의 위력을 느낍니다.
오늘도 연합뉴스 기사에 "한국에 고급두뇌가 없어진다"라는 기사가 났더군요.
정말 안 없어지면 이상한 것 아닌가 싶은데,
이러다가 해결책이랍시고 "유학생들은 졸업후 모두 귀국해서 3년간 국내에서 의무근무해야 한다"는 법률을 만들까 두렵습니다. ㅋㅋ.
이 글이 이번 와이브로 사건에 대한 글이라면,
전반적인 이공계 문제에 대한 생각은
제 블로그에 이공계... 더 나락으로 떨어져야 산다. 살까? 가 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번 글에 깔린 제 기본전제에 대해 궁금하시면 참고가 되실것 같습니다.
포스데이터의 와이브로 기술 유출될 '뻔' 한 사건... 사실 몇달 전에 관련내용을 지인들로부터 들어서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고, 그 사람들의 입장이 편향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당연히 그 내용은 신문기사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하여간, 검찰의 기소내용과 기사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모르는 내가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기사를 읽다 보니 그 교묘한 수사법으로 부정적 이미지 덧칠하기에 점점 열받기 시작한다.
- 설계도면을 외부로 팔아먹거나 전직할때 가지고 나오거나 하면 불법이다. "정씨 등은 2006년 9월부터 포스데이타에서 와이브로 개발 기술을 분석한 ‘테크니컬 메모’와 휴대인터넷 기지국 성능에 관한
‘기지국 채널카드’, 와이브로 장비 기술을 디자인한 설계문 등을 이메일 등을 이용해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실정법상 처벌이 불가피하다. 이건 오케이다.
- 하지만, 연구원이 회사를 옮기면서 자기 머리 속에 들어있는 지식은 경우가 다르다. 그 중에 어떤 부분이 이전회사 고유의 내용이고 어떤 부분이 일반적인 공학적 내용인지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전회사 고유의 내용은 특허 등을 이용해서 보호하던가 해야지, 전직 자체를 원천봉쇄 또는 몇년간 제한(그동안은 뭐먹고 살라고?)하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에도 어긋나고 연구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 나중에 특허침해로 소송을 하던가 아니면 그사람이 그회사 고유의 기술을 써먹었다고 소송을 거는 방식으로 해결해야지, 미리 전직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 그러면 이런 반론을 하는 얼빠진 사람들이 있다. "이전회사 고유의 내용은 특허 등을 이용해서 보호하려 하면 이미 기술은 유출되고 늦는다. 그러니 아예 전직 자체를 한참동안 제한해야 한다."라고... 차라리, 죽은 사람은 되돌릴 수 없으니 살인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아마도 모든 사람이리라)은 모두 사회와 격리시켜라.
혹시라도 그 사람들 말이 옳을수도 있다. (그래서, 그 처벌수위를 어느선까지 높이는 것에 별로 반대않는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파시스트의 논리 그대로이다. 어떤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는 일부 그룹의 인권과 자유는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경제 발전을 위해서 너희 미싱공들은 하루에 18시간씩 바람도 안통하는 방 안에서 라면이나 끓여먹을 정도의 월급만 받고 열심히 일해라"는 유신독재 시절의 논리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 기사에 의하면 "정씨 등은 고액 연봉과 스톡옵션 등을 미끼로 포스데이타 핵심 연구인력 30여명을 스카우트해 ㅇ사에 취직시켜 와이브로 기술을
완성하게 한 뒤, ㅇ사를 미국 통신업체와 합병하는 수법으로 와이브로 핵심기술을 1800억원에 팔아 넘길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가 고액 연봉과 스톡옵션 등을 제시하여 포스데이타 핵심 연구인력 30여명을 스카우트하는 것은 완전한 합법적 활동이다. 여기에다가 "고액 연봉과 스톡옵션 등을 미끼로"라고 '미끼'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합법적 전직과 보수마저 부정적인 의미로 왜곡시키고 있다. 거기다가 다른 회사와 인수합병하는 것도 합법이다. 이를 "와이브로 핵심기술을 1800억원에 팔아 넘길 계획"이라고 '팔아넘길'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운다. 아마 연합통신이나 검찰 등에서 나온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나 본데, 김지은 기자 정말 정신차려야 한다. 핵심 연구인력을 다른 회사가 제시한 좋은 보수 때문에 뺏기지 않으려면 그만큼 대우를 해 주면 그만이다.
- 이번 사건은 통상 말하는 '기술유출' 사건과는 좀 다른 경우다. 기술자료를 빼내서 다른 회사에 판 것이 아니다. 자기네들이
벤쳐회사를 차리는 것이지. 그 사람들이 기술자료를 빼내지 않고 그냥 벤쳐회사만 차렸다면 대기업에서 경력쌓다 나와서 자기회사
차리는 것과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이다. 즉, 미국에 회사를 세우건 말건 다른 회사에 인수합병되건 말건 이것은 범죄사실 자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별개의 사실을 단지 민족주의를 자극하고 '경제적 피해'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려는 목적으로 그럴듯하게 엮은 것 뿐이다.
왜 회사를 한국이 아니라 하필 미국에 세우냐고? 그럼 우리나라 IT회사들은 왜 다 미국에 크건작건간에 R&D팀 또는 기술기획팀을 운영하는지 물어봐라. 기술에 자신이 있으면 큰 시장을 먹으려면 미국에 세우는 것도 훌륭한 전략이다. 그렇게 국제적 마케팅 마인드가 없는 질문은 하지 마라.
- 그렇다면 반론이 "그렇담 벤쳐회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기술을 유출시키면 어떻게 하냐?"라는 것이 있을수 있겠다. 그렇다, 제도를 보완해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보완된 제도라고 하는게 "대기업에 있다가 비슷한 업종의 회사를 창업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가서는 안된다.
- 월급쟁이들은 회사를 옮길때 당연히 동종업체 다른 말로 하면 경쟁업체로 옮기게 된다. 예를 들면, 내가 반도체 만들다가 제약회사로 옮길 일은 거의 없고, 내가 보험회사 직원하다가 은행으로 옮길지는 몰라도 조선소에 취직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연구원들더러 퇴직후 1년간 혹은 3년간은 경쟁업체로 옮기지 말라는 것은 그동안 굶거나 다른 생계수단이 없으면 직장 옮기지 말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기술경쟁력이 어쩌고 기술유출방지가 저쩌고 하면서 당연히 전직을 제한해야 한다는 머리텅빈 네티즌들 보면 난 한국회사에서는 절대 일 안하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 포스데이터 매출액은 1년에 약 3천억이다. 기사에 의하면 "정씨 등의 계획대로 와이브로 기술이 미국으로 유출됐을 때 포스데이타가 입을 피해는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검찰은 밝혔다."고 하는데, 대체 어떤 계산법인지 궁금하다. 다른 모든 소위 '기술유출' 사건 기사들을 보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모두가 순이익이 1년에 수십조씩 되는듯 하다. 국정원이나 검찰에서는 자기네들의 실적을 위해서, 회사측에서는 더 크게 얽어매기 위해서 숫자를 부풀리기 마련이다. 그걸 그대로 인용하는 기자들의 머리 속에는 대체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 (아니, 전혀 안 궁금하다. 기자들 99.9%는 그정도의 성의는 죽어도 없다는 거 다 안다.)
- 내 친구 하나도 최근에 국내 모 회사에서 외국회사로 옮기면서 거의 협박을 당했다 한다. 일단 소송이 걸리게 되면 이기고 지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사실 회사 입장에서야 변호사 비용 좀 더 드는 것 뿐이지만, 소송당하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인생이 걸린 문제다. 일단 그 전직 자체가 물건너가고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다른 국내회사로 옮기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진다. 연구원으로서의 인생은 종치는 거다. 한마디로 연구원들은 회사와는 비교가 안 되게 약자란 얘기다. 기사를 쓰려면 그렇쟎아도 약자인 사람들 생각도 해 가면서 좀 제대로 써라. 그것도 한겨레 기자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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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22 12:03pm PST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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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연합뉴스 기사에 "한국에 고급두뇌가 없어진다"라는 기사가 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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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해결책이랍시고 "유학생들은 졸업후 모두 귀국해서 3년간 국내에서 의무근무해야 한다"는 법률을 만들까 두렵습니다. ㅋㅋ.
이 글이 이번 와이브로 사건에 대한 글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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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글이지만, 이번 글에 깔린 제 기본전제에 대해 궁금하시면 참고가 되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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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번의 경우 그런식으로 표현한건 결과적으로 그런식의 스카웃의 목표가 결국 기술유출 하려는 목적과 연관성이 있어서 그런거 같은데요.
그 사람이 아무 생각없이 30명을 스카웃 했다면 당연히 문제 없죠.
그런데 기사의 내용이 인력 스카웃의 목적이 와이브로 기술의 유출이라면 당연히 저런식의 기사는 당연하다고 생각 합니다.
사건과 일반환된 인식을 잘라서 생각하는건 좀 그런데요..
글쎄요. 인력스카웃 자체는 범죄가 아니거든요. 비유하자면, 수원 살던 도둑이 강남 어떤 아파트까지 전철 타고 가서 털었더라도 전철 타는 그 행위 자체는 범죄가 아닌것과 마찬가지이죠.
정말 유출 의도라고 해도, 이 연구원들이 결국 유출에 협조하게 만든 그런 박한 대우나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뵙니다. 정과 의리만 가지고 이런 것을 지켜내기란 힘든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가난이 도둑질의 변명이 될 수 없듯이 박한 대우가 산업스파이질의 변명이 될 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난하면 도둑질 하고 싶은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듯 박한 대우도 산업스파이질의 유혹에 넘어가기 좋은 환경이겠지요.
'안지영'님. 4번 경우에 대한 반박은 조금 어설프네요. 실정법에 반하는 행위만, 예를 들어 설계 도면을 빼낸다던가, 하지 않으면 스카웃을 한다 해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겠죠. 그런 식으로 말하면 70, 80년대에 경제 발전 이룬다고 미국에서 잘 살고 있는 사람 모셔왔던 것도 기술 유출이 목적있다고 해야 합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을 도입했는데, 이런 식의 '기술 유출'이 없었다면 어림도 없었습니다.
사람이 다른 회사로 움직이면 기술유출의 경계가 참 애매하긴 하죠. 맨인블랙에 나온 것처럼 기억을 싹 지워버릴 수 있는 기계가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
알고보면 문익점 선생도 희대의 산업스파이였다는... ㅋㅋ
국내에 화약을 처음 도입하셨던 최무선 장군께서도 그러고보니 거물급 산업스파이 (...)
전직 제한..이거는 정말 개념을 상실한 법이죠...-_-;;...
박지성보고 팀 옮길때.. 축구팀 말고 야구팀 가라는 소리...-_-;;
오... 이거 멋진 비유인걸요? ㅋㅋ 롯데자이언츠 박지성 투수?
3.그러면 이런 반론을 하는 얼빠진 사람들이 있다. "이전회사 고유의 내용은 특허 등을 이용해서 보호하려 하면 이미 기술은 유출되고 늦는다."라고...
다른 글들은 구구절절히 와닿는데 이 부분은 너무 감정에 사로잡히신거 아닌지.. 이것이 과연 얼빠진 주장인가요??? 극단적 case인 살인등의 범죄로 어설프게 예를 들어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시는 듯 한데.. 저러한 반론은 옳다고 봅니다. 물론 전직제한 이런 건 정말 미친 짓이지만, 님 역시 반론의 정당성을 애써 무시하고 그에 대한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셨네요. 현재 상태로 놔두면 (물론 이번 사건은 님의 의견에 따라 '합법적' 인 경우라 하더라도) 앞으로 얼마든지 희대의 산업스파이극이 벌어질 수 도 있다고 보이네요. 왜냐하면 지금의 법규들로만 대응하면 얼마든지 빼돌려 큰 이익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2번과 연결지어 읽어보시면, 그 반론내용 자체가 얼빠진 얘기라는게 아니라, 그것을 전직제한의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얼빠진 얘기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런 의미가 확실히 나타나도록 글을 수정하였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번같은 경우는 정말 어이없군요.
그런 어이없는 일을 입법화 추진해 왔다는 거죠.
기자들부터 전직 금지 법안 만들어놔야 한다니까요. 그래야 이런 무개념 기사를 쓰지 않게 되겠죠. 말로는 인권이니 진보니 떠들지만 개념이 없어요.
허나 기자님들께서는 이미 철밥통인생들이신지라 -_-;
기자들이 너무 바쁜건지 개념이 없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보도 자료에서 거를건 좀 거르고 내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특허로 보호 하는게 뭐가 늦다는거죠? 특허 걸고 소송 하면 되잖아요?
그걸 못한다는건 자신들도 특허로 보호 받기 힘든 기술 즉 자기들도 구리다는거
혹은 특허 걸고 소송하기 귀찮다는건데. 얼빠진 주장이 맞다고 봅니다.
특허를 냈다해서 사실 보호받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것이 전직 제한의 이유가 될수는 없죠.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키엘님의 의견에 동감하게 되는군요. ^^
dJiNNi//특허소송으로는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 맞습니다.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일반적인 특허는 보호를 받지 못할 경우가 많죠. -_-
가끔 갔던 블로그였는데요... 들러주셔서 감사. ^^
기자도 역시 copy & paste 인생인 것을,...
기자라면 적어도 자기 머릿속 생각을 적어야 할듯한데,..
요즘은 기자가 쓴 기사보다 블로거가 쓴 포스트가 더 영양가 있고 믿을만 합니다. 이래서 뉴스보는 것 보단 블로깅을 하겠죠?
copy & paste 인생... ㅋㅋ
실제로 특허로 보호하기에는 이동통신이나 전자분야에서는 좀 힘들다고 봅니다. 기술 발전이 몇개월 단위로 이루어 지고 있는데 소송기간 동안 다 팔아먹으면 왠만하지 않고서는 다 토해내라 할 수도 없고.. :-)
어쨌건 한국에서 기업위주의 법률들이 하나둘도 아니긴 하지만, 저런식의 기사는 참 황당하군요.. '고액연봉과 스톡옵션'이 '미끼' 라니요. 왠지 사람들 생각까지 좌지우지 하려는 듯 해서 못봐주겠네요..
수사법의 위력이라는게 참 무섭죠.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부적절한 수사법은 기자들이 좀 알아서 걸러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일부신문들은 의도적으로 그런 수사법을 쓰기도 하죠.)
이동통신 분야는 아닌데, 개발인력파견과 관련해서 모 대기업측(일명 갑)이 대금지급을 몇달째 계속 미뤄서 을인 기업이 파견인력을 철수시켜버리자 조직적인 영업방해와 계약위반이라면서 고소해버린 일이 있었다고 아는 사람에게 들었습니다. 10여명규모의 작은 기업으로서는 소송이 걸려버리면 한참 나중에 이기던 지든 파탄이 나니까, 울며겨자먹기로 합의했었다나. 우리나라엔 작은 상대를 소송이나 고소로 다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왠지 저것도 그런거 아닐까 의심되네요.
사실 어느정도 내막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게 이렇게 큰 사건이 된다는게 참 어이가 없거든요.
현재 다음 게시물 댓글 의견은 매국노 사형시키자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편드는 놈들도 매국노니 다 같이 죽이자로 요약해도 되겠군요.
언론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 같습니다.
집단적 광기의 근원은 공포심인 거죠. 15조원짜리 기술이 외국으로 새나가버리면 우린 못살게 되는거 아니냐. 그럼 그게 15조원짜리라는 근거는 어디서 왔느냐가 문제인데, 여기에서 언론의 책임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김지은기자라... 많이 듣던 이름이군요. 기사마다 문제가 많던걸로 기억되는데...
다른 기사는 눈여겨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른답니다.
꼭 김기자가 문제는 아닌것 같구요. 이 사건 관련 모든 기사가 다 이런식이더라구요. 다만 "한겨레, 너마저..." 라는 배신감이 그래도 좀 있었달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공감이 가는군요. 평소 한국 언론의 기자들의 글쓰기란 것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기도 합니다만 (특히 기술 관련 쪽으로는 외국 업체가 관련되면 무조건 일단 '까면서' 한국 업체는 마치 동정받아야 할 상대적 약자 내지는 피해자로 쓰는 경향을 종종 느낍니다), 일단 추천 버튼부터 누르게 되는군요^^ (올블로그에서 보고 왔습니다.)
헉... 올블에 추천글로 올라가서 갑자기 조회수가 올라간 것이었군요. 갑자기 이게 무슨일인가 했었는데... ㅋㅋ 올블의 위력이...
저도 Rainyvale님의 글에 상당히 동감합니다. 요새 국가의 기술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기술 유출 및 엔지니어 전직에 상당한 제한을 가하는 법률이 제정되었습니다. 이것은 열심히 연구한 엔지니어의 창작물을 회사만의 것으로 생각하는 편협한 법안이라 생각합니다. 이공계 엔지니어들이 동종업계로 이직하지 못한다면 갈 곳이 별로 없잖아요.
연구원 개개인이 잠 못자고 몸 버려가면서 개발한 기술은 회사의 이익에만 도움을 주게 되겠지요. 좀 아쉽습니다.
좀 과장되게 비유하면.. A 영화사에서 B 감독이 영화를 만들때 사용한 기법을, C 영화사로 옮겨서는 사용하면 안되고, X여배우가 Y 방송국의 드라마에서 맡은 캐릭터를 Z 드라마에서는 하면 안되고, 뭔나라당에서 있을 때 주장한 정책이나 정략은 닫힌당에서는 쓰면 안 되겠지요.. ㅜ.ㅠ..
기술 유출 제한은 당연하지만 전직 제한을 그 방법으로 택한다면 코미디죠. 벌써 법으로 제정되었나요?
특히 IT 관련 전직제한 관련 법률은 정말 한심의 극치라고 보입니다. 영업 하던 사람은 전직해서도 영업하고, 기획하던 사람은 전직해서도 기획하는데.....개발하는 사람은 왜 전직하면 개발하면 안되는건지. 그럼 영업하던 사람은 전 회사에서 알던 사람, 거래처들의 연락처 모두 회사에 두고 나가고, 2년간 절대로 연락하면 안된다...와 뭐가 다른건지...원.
말씀하신 영업하던 사람의 예가 참 적나라하죠. 저도 적을까 말까 하다 그냥 안 적었었는데요... ^^
근데 먼가 중요한게 빠진거 같군요..
그걸 타당하냐 아니냐 를 떠나서 결국 중요한건 대한민국의 기술이 외국으로 유출 된다는겁니다. 세계화 시대에 먹고 먹히는 변화무쌍한 현시대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 아무래도 국익이 우선아니겠습니까.. 나라없이 혼자 잘 날수 없습니다.
변명도 있겠지요.. 사회, 경제, 정치, 분단 등등. 현실이 어렵지 않은가?? 그럼 그렇게 한게 누구입니까??.. 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하고 있는겁니다. 세계열강들이 우리나라 분단 시켰습니까? 경제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나요? 정치는 빼겠습니다..
결국 모두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결해야 하고 하나가 돼서 잘 먹고 잘 살고 행복 해야겠지요..
좀 엉뚱하게 빠진 댓글이었습니다...
네. 죄송한 말씀이지만 너무나도 엉뚱하게 빠진 댓글같습니다.
기술유출을 수수방관하자고 하는 사람 있습니까? 없습니다. 아무도 그렇게 주장안하는데 님은 왜 엉뚱한 반론을 하시는지요?
목적이 모든 수단을 정당화시키지는 않습니다. 기술보호 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본권을 제한하는 엉뚱한 방법(전직제한 등)을 동원하는 것까지 정당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연구원들의 합법적인 전직마저 부정적 이미지로 덧칠하는 언론보도를 정당화시킬 수도 없습니다. 님의 주장은 제가 글에서 언급한 '파시스트의 논리'와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그렇게 국가경제가 걱정되고 기술유출이 걱정되신다면, 요새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이나 동남아에 공장 많이 세우고 있다는데, 님의 논리대로라면 이런것도 고용감소와 기술유출의 우려가 있으니 금지시키자고 주장하시는게 우선순위일것 같습니다만...
기술인력 빼가기만 생각해보자면 수도 없이 일어나는 현실이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참 씁쓸하죠. 그게 그 사람 혼자서 수고해서 얻은 지식만 가져간다면야 뭐 좀 덜하겠지만 함께 고생한 다른 팀원과 회사동료들의 수고의 결과도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말이죠. 특히 중소기업이나 작은 벤처기업핵심인력을 대기업이 약간의 특혜와 함께 쏙쏙 빼가는 것을 보면 착찹합니다.
맨땅에서부터 삽질하면서 커온 벤처기업 MS도 자사의 우수한 인력을 인터넷 반짝 거품회사 구글이 왕창 빼가는 것때문에 열받았다고 하죠.
그런걸 빼가기라 표현하면 이것 역시 부정적 색깔칠하기라서 좀 별로인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다른 동료들과 같이 일하면서 동료들로부터 얻은 지식과 경험도 많겠지만 그 사람이 다른 동료들에게 남겨준 지식과 경험 역시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인력이 교류되면서 기술도 더 발전하고 그러겠지요. 게다가, 더 좋은 환경을 따라 떠난다는데 인간적인 정으로만 호소하는것도 한계가 있겠죠. (개인적 경험으로는 회사에 정을 너무 두는것도 별 의미없더군요. 그냥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정을 두는거지..)
제가 종사하는 업계에서는 R이라는 벤쳐회사가 최초의 상용화를 비롯해서 시장의 선도기업입니다. 이 회사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여기 저기 다른 회사(물론 경쟁업체죠)로 옮겨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지요. 이 사람들끼리의 네트웍은 정말 탄탄해서 'R동창회'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그 회사에서는 퇴사해도 싫은 소리는 커녕 '우리의 인적네트웍이 또 확장되었다'고 함께 축하해 줍니다. 역시 R출신인 우리 팀장도 마찬가지 마인드를 갖고 있구요. 이런것이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엠에스 역시 다른 회사로부터 인력을 싹쓸이해서 연구인력의 블랙홀이라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구글만 그런건 아니지요.
자세히는 말씀드릴 형편이 아닙니다만, 이번 와이브로 건은 외부에서 우수인력을 빼가는 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신망을 얻던 유능한 리더가 모종의 이유로 회사밖으로 밀려나자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 위기의식을 느낀 회사측이 대응한 것이라 하는편이 더 맞는것 같더군요.
MS한테는 맨 땅에서부터 삽질하면서 커온 벤처기업이라고 하고, 구글한테는 인터넷 반짝 거품회사라고 한 것보니
MS빠이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봤을땐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네요
최근에 여러가지 사건들하고 묻어가게 될뻔한 이야기를 이렇게라도 나오게 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이 요며칠 몇몇 기사에서 기술유출의 규모 추산 뻥튀기를 지적하기 시작하네요...
아전인수격입니다. 회사는 온갖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가 많은 짓을 하면서 직원들은 청렴결백?
너는 깨끗하냐 안 하냐를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 ^^
정말 공감합니다.
회사나 국가의 이익이 어쩌고를 논하기 전에 한 개인의 가치에 대한 것도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정말 성의없이 생각도 안해보고 계산따위 1%도 할줄 모르는 기자양반들의 기사까지 말입니다.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
아직도 '나라'를 위해서라면 개인이나 어떤 그룹의 사람들은 부당하지만 기꺼이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정서가 깔려 있는것 같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나라'의 경제사정이 호전되는 것과 '일반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는 것은 별 관계가 없어지는데 말이죠.
저도 얼마전 기아차 기술(?)유출에 대한 피해액수를 기사에서 보고 어이가 없었답니다. 어떻게든 피해를 부풀리려고 하는 회사들과 거기에 맞춰 놀아나는 기자들을 보고 정말 짜증났었는데..
이번글 너무 잘 보았습니다.
기아차 사건때도 어처구니 없긴 했는데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그냥 넘어갔었는데요, 이번 와이브로 건은 더 참기 어렵더라는... -.-;;
결론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이런 기술유출을 방지시키고 싶다면 최대한 연구직들을 대우해줘라.
솔직히 우리나라에선 단물만 쪽쪽 빨아먹고 버리는게 연구직이라고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이 먼저 그런 기술유출을 굳이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면 되는것 아닌가요. 이러니 우리나라에서 고급인력 유출현상이 심각해지고 하는거죠 ㄱ-.
잘 보고 갑니다 ^^.
일부러 최대한 대우해줘라 할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이공계... 더 나락으로 떨어져야 산다. 살까?" ( http://rainyvale.puppynbunny.com/81 )에 적었듯이, 여태까지는 사실 연구인력시장을 시장외적인 방법으로 엄청나게 교란해 왔던거죠. 공대생이 부족하다고 뻥쳐서 서울공대 두배로 정원 뻥튀기하기, 카이스트, 포항공대 만들기 등등으로 공급을 인위적으로 엄청 늘리고, 연구직의 인력시장에서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전직제한'이라는 교란요소를 도입하려 하고 말이죠. 그런것들만 없어져도 점차 나아지리라 봅니다. 특히 요새처럼 세계화가 점점 진행되면 말이죠.
전직 제한 같은 거 보면 토나와요 ㅠㅠ 사람이 재산인 걸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돈이 그렇게 좋은가..
돈 좋아하는건 다들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더욱 서로간에 부당하게 대우해서는 안 되는 거겠죠. ^^
트랙백 걸려 있는 프레시안 기사가 그나마 괜찮네요. 기사에 나온 것처럼 연구원 인권 보호와 함께 직무 발명 보상이 적절한 대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요새 냉소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요... 프레시안 기사대로 되기보다는 울나라 경제가 망하는꼴을 더 먼저 볼 것 같다는...
정말 좋은 글이네요. 조목조목 정리를 너무너무너무 잘해주셔서 읽다가 눈물이 핑 돌 뻔 했습니다; 8번 항목과 관련하여 이전에 썼던 글이 있어 트랙백 걸고 갑니다.
이런류의 '좋은 글'을 안써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저도 트랙백 보냈습니다.
비밀댓글 입니다
또다른 실제 사례로군요. 무사히 일 잘 풀리기실 바랍니다.
이멜주소를 보니 숫자로 이름을 표현하신 것이 저 고딩때 제 동명이인 선배를 부르던 별명과 같네요. ㅋㅋ
비밀댓글 입니다
물론입니다. 다른 부분도 얼마든지 인용하셔도 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비밀댓글 입니다
사내정치의 결과물이라고들 하던데, 결말을 보니 정말 그런가 보군요. 정말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