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1 - 야옹이 저녁 먹이다. 의 고양이가 요새는 아예 저녁에 시간을 정해 두고 내 아파트 방문 앞에 와서 야옹 하고 운다. 문을 열어주면 들어와서 정찰을 한 후 어딘가에 앉아 한시간 이상을 열심히 털고르기를 하는데...
하는 짓이나 생김새가 길고양이 치고는 그래도 좀 귀여워 보여서 냉장고에서 먹다 남은 참치를 꺼내서 좀 주었는데 안 먹는다. 음... 배가 부르나 보군 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 다음날 참치를 또 주었는데 또 안 먹는다. 어... 요놈봐라... 하다가 혹시나 해서 참치캔 새걸로 꺼내서 따서 주었더니, 아니 이 것 참.... 정말 잘 먹는다.
심지어는 일회용 접시에 주는 물은 안 마신다. 수도꼭지에 틀어주거나 좋은 그릇에 줘야만 먹는다.
길고양이 주제에 입맛이 고급이다. 바로 딴 새 참치캔이 아니면 안 먹는다. 그럼 네가 안 먹는 그 참치로 저녁 반찬 해 먹은 난 도대체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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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나와 인연을 맺은 동물들 3.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
Tracked from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2007/11/15 14:42 삭제예전부터 쫑에 대한 글을 하나 쓰고 싶었는데 쓰다 보니 줄줄이 사탕이 되는구나... (근데 시리즈를 우리말로 줄줄이라든가.. 바꿔서 쓰면 안될까? 너무 웃긴가? ㅋㅋ) 쫑에 대한 기억도 점점 희미해지면서 나는 점차 동물들을 싫어하게 되었다. 딱히 싫다기 보다는 가까이 하는 것을 꺼려했다는 게 정확하다.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처럼 나는 개나 고양이가 무섭고, 더럽다고 생각했다. 이건 위생개념이 생기면서 병이 옮을까봐 두려운 것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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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냐옹이 기르기 시작한 셈이어? ㅋㅋ 그건 그렇고, 지금 사는 동네는 산불 피해로부터 안전한감? Rainyvale 괴담이 거까지 현실화한건 아닌가 걱정되어서리. ^^;;;
여긴 한참 북쪽이라 안전하고...
냐옹이 기르는 건 아니야. 저녁마다 바깥에서 창문 위에 올라가서 냐옹 하고 울면서 들어오게 해 달라고 할 정도로 친해졌다가, 벼룩 약을 좀 뿌려줬더니 혼비백산 도망 친 이후로는 별로 안 친해. 요샌 잘 안 온다는...
삼색 길고양이는 복을 불러다준다는데 벼룩약으로 쫓아버렸남? ㅋㅋ 그래도 혹시 모르니 비상대피할 루트는 확보해두시압! ^^
그나저나 월드시리즈가 너무 싱겁게 끝나버려서 이제 내년 스캠까지 무슨 재미로 살지? -_-ㅋ
오... 저게 삼색고양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었네. 그냥 길냥이 치고는 좀 귀엽다는 생각만 했는데...
바깥이 요새 좀 추운 건지 자꾸 내 침대에 올라와서 이불 속으로 파고 들려고 해서 못하게 했거든. 목욕을 시킬까 했더니 역시 물은 질색을 하고, 벼룩약을 사와서 뿌린 다음에 안입는 옷으로 자리나 하나 만들어 줄까 했더니, 벼룩약에 놀라서 이젠 잘 안 오는군. 잘 해 주려고 했지만, 역시 신뢰가 우선 쌓여야 하는 것이었어. ^^
ㅋㅋㅋ 고양이들이 입맛이 까다롭더라구요.
역시 도도하고 콧대높다는 소문이 그냥 나온게 아니라는..ㅋㅋㅋ
트랙백 하나 걸게요
길냥이도 고양이는 고양이네요. ^^
재미있는 게시물 트랙백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