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횡설수설2007/11/20 23:52
황우석 사태 2주년이 되었군요.
그 당시 외국 친구들은 한국의 대통령은 몰라도 황박사는 다들 알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울대를 설명하려면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고 하기 보다는
'황박사가 있는 대학'이라고 하는게 더 말빨이 먹혔을 정도니까요.
그런 황박사가 그렇게 몰락했으니 정말 참담하고 부끄럽더군요.

기본적으로 제 생각은 황우석사태, 기술유출사태, 디워논쟁 등에서
우리 나라 네티즌들이 보여준 행태는
그 배후에 있는 우리사회의 '파시즘'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황우석 사태 때 어느 모임 게시판에 제가 썼던 글들의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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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가 이제는 무섭다.
2005-12-05 오전 11:08:59

요새 밥먹고 사는일과 관련이 있어서 관심이 있는데요저도 피디수첩이 애초에 보도를 했었으면 좋았겠다는 입장입니다만,  피디수첩에 대한 요즘의 비난은 황당할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 봅니다.

'난자 기증자에 후유증이 있을 있다', '연구원이 난자를 제공했다' 것을 의도적으로 강조했다는 것에 대한 W형의 비판에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 두 사실은 자세히 설명해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팩트여서라기보다는 일반인의 상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료장비 개발에 종사하는 저도 부끄럽게도  사건 전에는매달 하나 나오는 난자 그냥 버리지 않고 연구용으로 기증하는 건데 뭐가 문제일까?’하고 생각했었고 헬리코박터 연구한 사람은 자신을 일부러 감염시켰는데, 연구원이 자신의 난자를 제공했다는 것이 뭐가 문제일까?' 했었거든요. 생명체에 대한 연구규정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자신의 연구를 위해 기꺼이 위험을 무릅쓴 그 두 연구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해 감사할 뿐이지 그게 심각한 위반이라는 것을 알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해진 과학자의 연구 자체가 가짜인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몇년전에 나노과학 분야에서 엄청난 연구성과를 내놓아서 나이들면 노벨상을 받을 것이라고 학계에서 공공연히 회자되던 젊은 과학자의 데이터가 몽땅 조작으로 밝혀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결국은 'too good to be true' 해서 의심을 받게 되고 검증끝에 논문들이 부정되고 본인도 데이터 조작을 인정했습니다. 황우석 교수 정도의 네임밸류를 가졌다 해도 연구성과를 절대 의심해서는 안될 이유는 없는 거지요.

사이언스지에 논문이 게재되었다고 해서 완벽하게 검증되었다고 볼수도 없고, 또한 과학계가 그렇게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저도 몇개의 저널에서 reviewer 하고 있긴 한데요제 능력이 너무 부족해서인지는 몰라도 논문 심사라고 하는 것이 결코 완벽할 없습니다.실험방식과 데이터는 다시 재현가능(reproducible)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고 사이언스지의 심사는 보다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속이려고 하면 얼마든지 속일 있지요. 심사는 주로 창의성, 논리적 정합성, 표현의 정확성, 데이터가 얼마나 이론을 뒷받침하는가 등을 볼 뿐이고, 실험결과 자체를 직접 다시 해보거나 샘플/데이터를 받아서 다른방식으로 검증실험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진짜다 거짓이다를 판정하기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황교수를 아무 단서 없이 무조건 의심해서는 되지 않느냐고 항변할수도 있겠지만, 작년인가의 네이쳐 측의 기사를 보면 난자의 출처에 대해 의심해 여지가 충분히 있었고 참여 연구진의 제보 혹은 진술도 있었으니 조사를 시작할 이유는 충분히 있었다 봅니다. 게다가, 1차방영 이후 새롭게 불거진 DNA검증 등을 둘러싼 진위논란을 차치하고서라도, 결국 실험에 쓰인 난자 숫자와 성공비율이 (실수건 고의건간에) 논문에 잘못 제시되었다는 것이 알려졌고 논문은 수정되었습니다. 피디수첩 측의 보도가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았다는 거지요.

제가 보기엔, 피디수첩측은 원래 자신들이 해오던 일을 했고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맞는 보도를 했습니다. 그냥 이걸로 끝이었어야 정상인 겁니다. 그랬으면 황교수의 신용도는 떨어졌겠지만 대한민국의 신용도는 오히려 올라갔을 겁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사회는 결과(줄기세포)가 좋으면 과정(논문조작)은 상관없다는 사고방식(예를 들어, 경제만 성장한다면 독재는 당연하다는 식의 박정희 신드롬)이 팽배해 있고 지나친 애국주의도 팽배해 있습니다.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외국에 나가있는 황교수 그룹 출신 세명을 무조건 귀국시켜야 한다는 식의 논리나, 연구개발인력의 전직을 금지시키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대우해서 데려올것인가 혹은 잡아 둘 것인가는 관심없고 애국심으로 한몸 희생해라 하는거죠. 박정희 시대의 미싱공들처럼.) 피디수첩은 난타당하고 그래서 자신들이 근거없이 추진한 보도가 아님을 밝히려고 검증과 후속보도를 시도합니다. (저도 대부분은 자충수였다고 봅니다. 막무가내의 군중에게 이런게 먹히겠습니까? ) 이제 저에게는 2002년의 붉은악마가 자랑스럽다기보다는 무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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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네티즌을 파시스트라고 규정하는 시각에 대한 짧은 생각
2005-12-06 오후 4:47:29

일단 S형 글의 제목에 대한 답을 하자면... 저는 네티즌의 과열된 애국주의 자체가 파시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만일 애국주의만 존재하고 네티즌의 애국주의적 반응을 비판했던 일부 언론(한겨레 등)마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파시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S형의 글을 보니 상당히 아이러니합니다. ‘소수의 전문가나 엘리트만의 참여로 이끌 우려 갖고 있다면 피디수첩이 특정 전문가 그룹에 대해 행한 검증 작업에 대해서 찬성하셔야 합니다. 피디수첩이 비록 방법이 서툴긴 했지만, 생명공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의혹을 공론화하여 대중의 장으로 이끌어 긍정성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S형은 일관성을 가지려면 한겨레와 피디수첩을 모두 비판할 아니라 피디수첩은 칭찬하고 한겨례는 비판해야 합니다.

 지식인의 엘리트주의나 이성/진리에 대한 집착에 대한 S형의 우려는 이해가 갑니다만, 제 생각엔 우리 사회(혹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정보사회)는 이제 새로운 문제를 맞닥뜨리고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광기나 파시즘 등이 정치적 종교적 선동이나 조작 등에 의하거나 천재지변이 생겼을때 주로 나타났습니다만, 이번 사건이 보여 주듯이 이제는 그러한 팩터들 없이도 자발적으로 네트웍 내에서의 증폭현상을 통해서 순식간에 공격적인 집단이기주의(혹은 발전된 형태로 광기나 파시즘?)가 발현될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모두 다 공포를 이용한다는 면에서 비슷하긴 합니다. 우리나라가 이제 줄기세포의 주도권을 놓침으로써 국운융성의 기회를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식의 공포 말이죠. 하지만, 차이점은 과거에는 다소 수동적이고 군중의 폭탄이 터지려면 외부의 뇌관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군중 안에 뇌관과 폭탄이 함께 있다는 거죠. 이번사건의 예를 보면 애국주의를 선동한 외부요인은 없는데 네티즌 안에서는 애국주의 증폭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사건이 엘리트주의에 대한 경계 못지 않게 대중의 폭발위험성에 대해서 경계할 필요를 시사한다고 봅니다. (얼마전의 x녀 사건과도 관련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피디수첩이 애초에 황교수의 연구성과를 부정하려는 의도 있었다는 것을 자꾸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피디수첩에 대한 공격포인트가 없습니다. 피디수첩은 성격상 고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피디수첩 측의 그러한 의심을 갖기까지에 근거가 전혀 없었는가 아니면 어느정도 근거가 있었는가가  중요한 거죠. 현재까지 황교수 그룹도 인정한 사실은 최소한1. 전체 실험 난자수와 성공갯수가 다르다. 2. 따라서 실제 성공률이 원래 논문의 1/3~1/5 수준이다. 3. 사이언스지에 제출된 사진의 상당수가 잘못되었다입니다. 여러 학술지에서 논문심사를 해온 기준으로는, 이것만 가지고도 최소한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 해볼 여지가 있었던 것이며 실수라기보다는 데이터 조작이었을 거라 의심해도 할말없는 수준입니다. (저는 사이언스가 황교수 측에 제재를 가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사이언스가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난자의 출처에 대한 의혹도 사실임이 밝혀졌습니다. 이런 사실들로 볼때, 피디수첩은 의심할 만한 일을 의심한 것이고 이것은 원래 그들이 해야하는 일입니다. 그러한 피디수첩이 난타당한 것을 언론권력의 권위에 대한 저항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의 진행과정을 보면 차라리 피디수첩보다는 황교수측이 권력이라 보는게 낫겠습니다.

해야 일을 것에 대해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피디수첩 측이 취재과정에서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에 합당한 수준의 징계나 질책만 받아야지 거의 무한책임을 지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말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피디수첩이 난자출처를 까발려서 국익에 해가 된다면 피디수첩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난자를 비윤리적으로 얻었거나 거짓말을 해온 측이 잘못한 것이지 피디수첩이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SBS가 삼성의 탈세를 보도해서 그 여파로 삼성의 수출이 줄어든다면 삼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SBS가 잘못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강정구 교수 사건처럼 그 유명한 ‘국민감정법’을 적용하는 것은 이제 그만둘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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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래 Rainyvale 글에 대한 내 생각..
2005-12-07 오전 9:56:49


피디수첩이 과학자만큼 그 분야를 잘 알 필요는 없지요. 그 분야의 전문가를 끌어들일수만 있으면 되는거지요. (요새 같은 분위기에 누가 나설는지 모르겠지만요.) 내부에서의 해결이 최선이라는 건 언제나 통용되는 원칙론이지만 때로는 교묘한 방패막으로 쓰일때도 많습니다. (애초에 네티즌들의 화난 이유도 사실 비슷하지 않나요? "학계에 맡겨두지..." "그러면 안 드러났을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언론의 이슈화라는 차선책이라도 괜챦았다고 봅니다. 서울대도 과기부도 국내학계도 어느곳 하나 사건 터지기 전이나 후나 황교수의 연구과정(난자출처)이나 결과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도 대응도 안하거나 못하는 상황에서 사회고발프로그램이 먼저 이슈를 제기하는것이 뭐가 그리 잘못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쇤 사건의 경우에는 벨랩이 즉시 외부의 학계권위자로 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사를 맡기고 결과보고가 발표된날 즉시 쇤을 해고했으니 학계에 맡긴다는게 말이 되었죠. (그 위원 중 한사람이 제가 들은 수업 하나를 가르쳐서 뒷얘길 좀 들은 적 있습니다. 재밌더군요.) 검찰의 자정능력이 부족하면 외부에서 강금실이라도 들여보내서 뭔가를 도모해 보던데 말이죠.

이 사건에서의 검증을 세계관이나 사상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사회과학에 대한 검증과 빗대는 것은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번 사건은 자연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공학의 문제입니다. 진화론이 맞냐 창조론이 맞냐, 우주의 기원이 무엇이냐, 생명의 기원이 무엇이냐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엄격한 컨트롤 아래 만들어낸 줄기세포 몇개가 원래 소스에서 나온게 맞느냐 하는, OX가 분명한 문제이지요.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의 S 박사가 1억 기가 바이트 메모리를 새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던데 그 시제품 가져다가 정말 그 용량을 가졌는지 한번 조사해 보자 하는 것이 강정구 사건보다는 훨씬 가까운 비유입니다.

S형은 난자출처에 대해 밝혀진 두가지 사실 외에는 피디수첩에서 제대로 나온게 없었다고 했는데, 전 그 두가지가 아주 중요한 핵심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험결과가 나온 이후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의문이었고 아무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하던 의혹이었고 황교수가 이를 계속 부인해 온 것은 그의 향후논문의 신뢰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겁니다.

하여간 이제 할 얘긴 대충 다 한 것 같고, 제가 하고픈 얘기를 단순화하면, 참견한 놈이 있다고 해서 우르르 달려들어서 반죽음만드는게 정당하냐는 겁니다. "반죽음 만든 놈이 나중에는 타겟을 잘 골라서 반죽음 만들 능력을 갖게 될 싹수를 보이고 있는데, 반죽음 만든 놈들을 욕하는 놈들은 그걸 몰라본다"고 비난하는 의견에는 저는 도무지 찬성할수가 없습니다. 참견당할 만한 짓을 한 놈도 잘못이고 괜히 거칠게 참견한 놈도 잘못이고 반죽음만든 놈도 잘못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 중 어떤 놈이 가장 나쁜놈이냐 판단하는 데에는 (S형이 말한대로) 각자의 배경과 물질적 기반이 어느정도 작용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제 경우에는 의공학 업계에 종사하는 연구인력이고 국제저널 논문게재 및 심사 경험이 있고 해외 거주 중이라 상대적으로 연구자의 integrity 같은 문제에 너무 민감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학계에 있지 않고 항상 주판알을 튕겨야 하는 임무를 지닌 CEO급의 사람들은 좀 다른 관점을 가지기 쉬운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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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y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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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심한 것 같기는 해요.

    황박사 일만 해도 미친 듯이 몰려와서 욕하고
    무슨 진달래꽃 바치는 여성처럼 줄줄이 몰려와서 난자기증하던 모습들.. 끔찍하네요.
    그때 황빠, 황까로 말 많았죠. 디워는 디빠, 디까로..

    그 외에도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인지
    아니면 하나를 좋아하게 되면 그리 되는 것인지... 드라마 하나도 맘 놓고 비판을 못하겠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드라마 약간 삐딱하게 말하면 벌떼처럼 몰려와서 초토화 시키는 모습,
    가수 노래 못한다는 말 한마디 하기도 조심스러운 ...

    왜 그럴까요?

    2007/11/21 10:18 [ ADDR : EDIT/ DEL : REPLY ]
    • 자기 편이 되기를 강요하는 경향이 좀 강한것 같긴 해요.
      뭘 했다 하면 너무 신명나게 해서
      누굴 지지하거나 해도 너무 심하게 한다는...

      2007/11/21 18:07 [ ADDR : EDIT/ DEL ]
  2. 심하죠.ㅡㅡ;;
    저는 예전에 비를 좋아했었어요.
    (좋아해도) 비가 노래를 굉장히 못부른다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넷 팬클럽에 가입햇었어요. 비 동영상 보려고
    근데.. 이야기 끝에 우리끼리 얘기지만 비..노래는 좀 못부르자나.
    정말 제 속마음을 최대한 숨기고 말했었죠.
    그랬떠니 만인에게 테러 당했어요. 넘 화나서 당장 탈퇴했죠.

    비단 비의 팬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가 그래요.
    다른 경우에도 비판 하나 하면 죽을 각오 하고 해야함.

    2007/11/27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 비가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테러 당할 발언을 하셨군요. ㅋㅋㅋ 농담이구요, 노래 잘 부른다는 것은 아무래도 감성적인 문제이니 그래도 좀 이해가 되는데요, 황박사 사건은 이성으로 해결할 문제까지 감성으로 해결하려 했으니...

      2007/11/27 21:16 [ ADDR : EDIT/ DEL ]
  3. 황박 사태에 대해 뭔가를 쓸까 생각 중이었는데. 너무 바빠서 그냥 지나쳐 버렸구만. 요즘 드는 생각은 "진실로 가는 길은 없다. 진실이 길이다."가 정답이 아닐까 싶다는 정도.. 다만 살 수록 진실이 뭔지에 대해 확신이 안서더라는 거야. 어렵네...

    2007/12/12 22:34 [ ADDR : EDIT/ DEL : REPLY ]
    • 몽골에 다시 한 번 가서 깨달음을 얻어 오시는 게...

      2007/12/12 23:11 [ ADDR : EDIT/ DEL ]
  4. 요즘은 몽골보다는 티벳에 좀 빠져있다. 슬슬 티벳갈 준비를 하고 있단다. 내 마음 속의 샹그리라가 결국 서부 티벳 어딘가였던것이지.. 거기 가도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꼭 가보고 싶은 인간의 마음이라니...

    2007/12/13 08:47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녀오면 티벳이 주는 깨달음보다는 중국 때문에 열받아 오는거 아닌지 몰라요. 중국애들이랑 얘기해 보면 티벳이 자기네 땅이라고 100% 확신하던데... '미제국주의'보다 '중제국주의'가 더 위험할것 같다는... (가기도 전에 초쳐서 미안. :-P )

      2007/12/13 11:39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