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구칼럼] 섣부른 실험 삼가야 한다 : 칼럼 : 한겨레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선생님이 한겨레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시나 보다.
정확히 언제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번 글이 첫 연재가 아닌가 싶다.
이번 글은 앞으로 쓰실 글의 내용의 예고편 격으로 쓰여진 듯 하다.

그 칼럼에 달린 댓글 중에 코미디 하나는
"비주류 경제학 교수인 모양인데, 이제 정직해지시오!!" (ods123)라는 댓글.
이준구 선생님은 미시경제학과 재정학 분야에서 가장 잘 팔리는 교과서 중 몇 권을 쓰신 분이니
주류경제학자 중의 주류라 할 수 있겠다. ^^
다른 책들에 비해서 설명이 매우 쉽게 되어 있어서 나 같은 비전공자에게는 참 유익했다.
강의도 정말 명쾌하게 잘 하셨는데, 학점은 그리 후하지 않다는 소문이... ^^
이 분의 연구에 대해서는 감히 나 같은 문외한이 이러쿵 저러쿵 할 처지가 못되지만,
그 분의 강의와 책을 접해본 내 경험으로는 그 분은 교육자로서 매우 훌륭한 분이라 생각한다.

이 교수님은 직접 자신의 웹사이트(서울대학교 경제학부의 이준구입니다.) 를 운영하신다.
한국에서는 그런 교수가 흔치 않은 것 같은데, 매우 희귀한 교수님 중 한 분이시다.[각주:1]
특히 시론에서는 3불정책, 영어강의, 부동산정책, 한미FTA 등에 대한 그 분의 분명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준구 교수의 성격 분석 (객원 필자 기고)도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가장 재밌는 대목을 여기에 옮긴다.
"단지 수업에만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일상 생활에는 남들이 상상도 못할 수많은 원칙이 존재한다. 우선 그는 담배를 하지 않는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며 아침 식사는 직접 콩과 계절 과일을 갈아 만든 두유로 해결한다. 일요일 아침이면 그는 가족과 함께 집 근처 백화점 지하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그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정도로 건강하며, 그는 놀라울 만큼 성공적으로 그런 생활 태도를 유지해나간다."

아내는 이 분에 대해 몇 가지 아쉬운 점을 토로했는데, 첫째는 "꽃밭에 얽힌 이야기"에 "더군다나 일을 시작한 때가 이른 봄이어서 얼어붙은 땅을 파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내 조교가 언 땅을 파느라고 무척 고생을 했는데, 선생이 시킨 일인지라 불평 한 마디 못하고 그 힘든 일을 했다."라고 쓰셨는데, 꽃밭은 조교 시키지 말고 손수 가꾸셨으면 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이분의 경제학 교과서들을 처제에게 많이 사 주었는데, 자꾸 2판, 3판이 나오면서 왠지 새 책을 다시 사줘야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는 점이다.  ㅋㅋ

하여간... 이준구 선생님의 칼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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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국에서는 좀 더 흔한 일인 듯 하다.
    예를 들어, 폴 크루그만도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한다.
    Paul Krugman - Op-Ed Columnist - New York Tim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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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y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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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섣부른 실험을 삼가야 한다

    Tracked from zingle.net 2007/12/27 04:32  삭제

    rainvale님의 이준구 교수님 칼럼 시작하다.라는 글을 통해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의 이준구 교수님께서 한겨레에 기고하신 [이준구칼럼]섣부른 실험을 삼가야한다라는 글을 읽게 되었다. rai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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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zingle 2007/12/27 0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좋은 칼럼을 알게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됩니다.
    또, 개인적으로 기억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간단하게 글을 썼는데, 부족하지만 트랙백을 걸어봅니다.

    저도 공학을 전공하였지만, 경제학원론, 미시, 거시 정도는 공부해 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준구 교수님 책은 한번 구해봐야겠군요.

    트랙백한 글에서도 썼지만, 조선일보에도 이런 컬럼을 실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가 가장 많이 읽히는 것도 이유겠지만, 조선일보의 많은 독자들이야말로 시급히(!) 교수님의 글을 읽어봐야 하는 사람들인 것 같으니까요.

    • BlogIcon Rainyvale 2007/12/27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너무 평이한 문체로 쓰시는 편이라 극적인 맛은 덜 하지만, ^^ 쉽게 설득력 있게 좋은 말씀 많이 들려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 BlogIcon 에셔 2007/12/27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선일보 열독자들은 칼럼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농후하네요. 비유와 상징, 반어와 역설 뭐 이런 복잡한거 닥치고, 세상을 단순하게 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잖아요. ㅋㅋ

  2. BlogIcon CeeKay 2007/12/31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거시의 정운찬 교수의 강의는 들어보았지만 이준구 교수의 미시 강의는 직접 들어본 기억은 없는 것 같군요. 대신 책은 열심히 읽었고 미국까지 가져왔네요. ^^; 대선 후 인터넷으로 신문은 제목만 보고 마는데 모처럼 좋은 칼럼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온 김에 새해인사도 합니다.
    새해에도 블로그를 통한 좋은 이웃으로 서로 좋은 소식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rainyvaile님 가족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바라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logIcon Rainyvale 2008/01/02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한국 신문이나 웹을 끊든지 해야겠습니다. 신문 보다 보면 자꾸 뭔가를 열심히 해 볼 의욕이 사라집니다. 요새 분위기로는 한국에 안 돌아가든지, 만약 돌아간다면 우리사회의 영원한 실세인 한나라당 계열에 줄서서 (끼워나 주려나요?ㅋㅋ) 두뇌의 양심회로를 꺼버리고 '행복한' 노예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정운찬 교수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재밌는(?)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 시간나면 포스팅 하지요. ^^

      새해에도 좋은 블로그 이웃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2007/12/31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Rainyvale 2008/01/02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는 벌써 복 많이 받기로 예정(!)되어 있으니 새삼 복 많이 받으라 하기도 거시기하군. 미인이셔... ㅋㅋㅋ

  4. BlogIcon markov 2008/01/01 0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개해주신 칼럼, 앞으로 이어질 내용이 기대되네요. 또 이렇게 좋은 링크를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zingle님 말마따나 저런 내용이야말로 한겨레 독자보다는 순진무구한 조선 독자들이 읽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근데 (에셔님도 지적하셨듯이) 조선일보에 기고할 기회가 혹시라도 난다면, 곳곳의 반어와 역설은 *반드시* 모두 수정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모님의 지적에 깊이 공감하며.. 주말마다 랩 학생들을 자신의 주말 농장으로 데려간다는 P대학 C학과 D랩의 H교수님이 떠오릅니다..-_-; 연세들이 있으셔서 가치관이 다르신 건지, 그게 잘못된 거라는 생각들을 못하시는가봐요.

    • BlogIcon Rainyvale 2008/01/02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선일보에서 저 칼럼 앞부분만을 잘라 인용해서 "서울대 이준구 교수 시장주의의 전도사로 전향" 이라 기사쓰지 않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 분이 그러신가요? ㅋㅋㅋ 주말농장에서 나오는 야채들은 좀 나눠주시는지... ㅋㅋㅋ

  5. BlogIcon meson 2008/01/15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음... 이준구 교수님 이라는 검색어를 넣으니 두번째에 형의 홈페이지가 나오다니.. 얼마나 놀라운지.. ㅋㅋㅋ 스킨이 바뀌셨네요.

    • BlogIcon Rainyvale 2008/01/15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검색엔진이 잘못 동작하는 예 중 하나가 되겠네. ㅋㅋ

      접속통계를 보니 이교수님 관련 키워드로 들어온 방문객들이 엄청 많구만... ^^

      요새 발길이 뜸한가벼? 스킨 바뀐지는 꽤 되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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