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가 아까워 추운 방에서 중서부의 혹한기를 나던 시절,
꿈에 다람쥐가 나타나서 "솔잎을 먹으면 배도 부르고 맛있어. 너도 한 번 먹어봐"라길래
식비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아 꿈 속에서 행복해 하던 시절,
그 시절에도 읽고 싶은 책들은 있었고 보고 싶은 비디오들은 있었다.
그래서 거의 매주 찾은 곳이 동네에 있던 조그만 시립 도서관.
그 곳에서 비디오를 매주 빌려다 보았고,
책도 빌려다 보았고,
지나간 책을 한권에 1~3불씩만 받고 처분할 때 열심히 발품팔아 책도 사다 보았다.
직장생활을 하며 적당히 먹고사는 지금도 그 꼼생이 버릇을 못 버리고 ^^
꼭 필요한 책이 아니면 일단 도서관에서부터 빌려 보고
비디오도 일단 도서관에 있는 것들부터 보고 있다.
집이나 회사에서 차로 20분 거리 이내에 있는 시립 도서관들이 5개나 되고,
아직은 이 도서관에 있는 씨디, 비디오도 제대로 섭렵을 못 했다.
도서관에 가면 자원봉사 사서들이 좋은 책도 추천해 주고,
온갖 신문과 잡지들이 구비되어 있고,
공증 서비스(notary public)도 무료로 해 주고
세금정산을 무료로 도와주는 곳도 있다.
보고 싶은데 비치가 안 되어 있는 책이나 멀티미디어는 신청해 둘 수도 있고,
이 동네에는 미니시리즈 '모래시계' 디비디 전집도 여러 권 있고,
올인, 옥탑방 고양이, 다모 등 한국 드라마들 디비디도 구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내가 가끔 가는 산호세 시립 도서관 ( Martin Luther King Library ).
산호세 주립대 도서관도 겸하고 있다.
사진출처: http://www.dsa.shwgroup.com/pages/sanjose.html
http://picasaweb.google.com/stockton2020/StocktonMix
우리 나라에도 이런 공공도서관들이 많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
일단 재정도 재정이려니와,
이런 도서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대여해간 물품의 회수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할텐데
지금 우리 상황에서는 도서들을 구비해 봐야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어 얼마 못 갈 것이 뻔하다.
형편에 여유 있는 사람들이야 필요한 책은 사서 보면 되기 때문에,
시민의식의 미성숙이나 복지마인드의 부족으로 인해 도서관을 확충할 수 없는 문제점의 피해는 결국
책 사볼만한 여유 없는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비단 도서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 만사가 다 그런 식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빈곤층은 오히려 시민의식의 성숙함을 방해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슈퍼기득권층에 투표하는, 구걸 행각의 정치패턴을 보이기 쉽다는 게 정말 아이러니하다.
무지막지한 정글 자본주의 나라라 놀림받는 미국은
도서관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 나라보다는 훨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는 나라이다.
그래서 배가 아프다.
꿈에 다람쥐가 나타나서 "솔잎을 먹으면 배도 부르고 맛있어. 너도 한 번 먹어봐"라길래
식비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아 꿈 속에서 행복해 하던 시절,
그 시절에도 읽고 싶은 책들은 있었고 보고 싶은 비디오들은 있었다.
그래서 거의 매주 찾은 곳이 동네에 있던 조그만 시립 도서관.
그 곳에서 비디오를 매주 빌려다 보았고,
책도 빌려다 보았고,
지나간 책을 한권에 1~3불씩만 받고 처분할 때 열심히 발품팔아 책도 사다 보았다.
직장생활을 하며 적당히 먹고사는 지금도 그 꼼생이 버릇을 못 버리고 ^^
꼭 필요한 책이 아니면 일단 도서관에서부터 빌려 보고
비디오도 일단 도서관에 있는 것들부터 보고 있다.
집이나 회사에서 차로 20분 거리 이내에 있는 시립 도서관들이 5개나 되고,
아직은 이 도서관에 있는 씨디, 비디오도 제대로 섭렵을 못 했다.
도서관에 가면 자원봉사 사서들이 좋은 책도 추천해 주고,
온갖 신문과 잡지들이 구비되어 있고,
공증 서비스(notary public)도 무료로 해 주고
세금정산을 무료로 도와주는 곳도 있다.
보고 싶은데 비치가 안 되어 있는 책이나 멀티미디어는 신청해 둘 수도 있고,
이 동네에는 미니시리즈 '모래시계' 디비디 전집도 여러 권 있고,
올인, 옥탑방 고양이, 다모 등 한국 드라마들 디비디도 구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내가 가끔 가는 산호세 시립 도서관 ( Martin Luther King Library ).
산호세 주립대 도서관도 겸하고 있다.
http://picasaweb.google.com/stockton2020/StocktonMix
우리 나라에도 이런 공공도서관들이 많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
일단 재정도 재정이려니와,
이런 도서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대여해간 물품의 회수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할텐데
지금 우리 상황에서는 도서들을 구비해 봐야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어 얼마 못 갈 것이 뻔하다.
형편에 여유 있는 사람들이야 필요한 책은 사서 보면 되기 때문에,
시민의식의 미성숙이나 복지마인드의 부족으로 인해 도서관을 확충할 수 없는 문제점의 피해는 결국
책 사볼만한 여유 없는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비단 도서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 만사가 다 그런 식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빈곤층은 오히려 시민의식의 성숙함을 방해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슈퍼기득권층에 투표하는, 구걸 행각의 정치패턴을 보이기 쉽다는 게 정말 아이러니하다.
무지막지한 정글 자본주의 나라라 놀림받는 미국은
도서관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 나라보다는 훨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는 나라이다.
그래서 배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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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멋지네. 산호세 시립 도서관도 마틴 루터 킹 도서관이구만. 우리나라도 요새 지자체마다 도서관 짓는게 유행이긴한데, 문제는 컨텐츠 부족과 폐쇄적인 운영 방식인 듯. 수험 준비생들이 줄서서 자기 책 가져와 공부하는 독서실로 변화하는걸 막을 도리도 없고 말이지.
;;
2008/02/19 23:57 [ ADDR : EDIT/ DEL : REPLY ]산호세 시에서 산호세 주립대와 도서관을 공동으로 짓고 책, 예산, 시설을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하나 봐. 정말 현명한 선택인 듯.
2008/02/20 13:33 [ ADDR : EDIT/ DEL ]우리나라에서 공공도서관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중에 그것도 있었군. 만들어 봐야 공공독서실이 되어 버리고 만다는...
부모님께서 대전 사셔서, 대전한밭도서관 웹싸이트에 방문한적이 있는데, 거기서 발견한 것이 e-book 대출이랍니다. 이동네 도서관에서도도 e-book대출이 가능한데, 장서양으로 봤을땐, 우리나라의 도서관도 꽤 괜찮았어요. 도서 분실, 시설 훼손을 걱정하지 않고, 인터넷이 발달한 나라에서, 전자 서적 대출은 공공도서관의 이용을 늘리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리적인 도서관이 공공 독서실이 되어도, 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 차원으로는 가치가 있겠죠!
2008/02/20 14:38 [ ADDR : EDIT/ DEL : REPLY ]이북이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겠네. 그 한밭도서관은 대전시민만 가입가능한 건가?
2008/02/20 16:13 [ ADDR : EDIT/ DEL ]주소랑 주민등록번호랑 몇가지 더 물어봤던거로 기억해요. 우리나라 신원 보호 체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미국도 불안하긴 짝이 없지만) 우리말 책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그냥 가입했는데... 뭐, 아시겠죠..그후로 안봤다는거!
2008/02/20 16:35 [ ADDR : EDIT/ DEL ]산호세 도서관이 상당히 규모가 있네요. 저희 동네는 정말 동네 도서관 같은데...정말 미국의 공공도서관 시설 및 운영제도는 맘에 듭니다. 저는 아이들 책과 비디오 위주로 대출하는데 참 좋아요.
2008/02/20 14:44 [ ADDR : EDIT/ DEL : REPLY ]한국의 도서관은 (대학도서관 포함) 고시생, 취업준비생들의 독서실화 되어버려 아쉽습니다.
다른 도서관들은 다들 동네 도서관인데, 산호세는 도시 규모도 꽤 되고 대학도서관을 겸하는 형태라서 동네 도서관들보다는 규모가 좀 큽니다. 하지만, 대학도서관 치고는 큰 편은 아니구요.
2008/02/20 16:15 [ ADDR : EDIT/ DEL ]미국에서 공공도서관은 (그리고 서점들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울 나라 대도시 도서관은 이용해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고.. 전에 처가 구례에 있을 때 구례 읍내에 있는 두 군립도서관을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건물들이 작고 아담하지만, 나름대로 볼만한 책들이 꽤 있었고, 사서들도 친절하고 책 빌리는데도 별 무리가 없었던 좋은 기억이 나네.. 특히 유치원생들이랑 초등학생들을 위한 작은 공간도 있어서 거기에서 애들이 함께 편하게 앉아서 그림책 보던 정겨운 풍경도 생각나고..
2008/02/21 03:14 [ ADDR : EDIT/ DEL : REPLY ]작고 아담하지만, 삶과 밀접한 공공 서비스의 아름다운 모범으로 기억된다는...
제가 한국을 살아본지가 이제 한참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네요. ^^ 미국으로 건너온 후에 한국이 참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작년초에 가 보니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하다가, 요새는 정말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도 그간 발전한 게 있긴 있었나 봅니다.
2008/02/22 17:21 [ ADDR : EDIT/ DEL ]아, 맞아요. 도서관. 제가 뉴질랜드에 있을때 몇 년간 정말 작은 촌동네(인구 삼천명-_-
에서 살았는데, 그 작은 동네에도 도서관, 마을 문화회관(꽤 다양한 강좌와 행사들 수두룩) 심지어 세 군데의 박물관까지... 지금 사는 일산 도서관에 갔더니 거의 독서실 수준이라서 잠시 유유자적하려했던 바램은 허거걱이 되버렸지요.//잠깐 사족하나 붙이자면, 제가 살았던 그 촌동네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마을 바로 옆동네(차로 15분). 하지만 뉴질랜드 여행가면 호빗마을 관광코스는 절대로 가지마십쇼. 흠
2008/02/22 03:59 [ ADDR : EDIT/ DEL : REPLY ]우어어... 삼천명 동네에 박물관 세군데라니...
2008/02/22 17:24 [ ADDR : EDIT/ DEL ]가끔씩 우리나라의 근본문제는 좁은 땅에 너무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에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유유자적할 수 있는 시절이 오긴 하려는지 잘 모르겠어요.
뉴질랜드 멋지다던데... 호빗마을은 세트가 아니라 정말 있는 거였나요?
솔잎이 아니고 낙엽인데. 지난번에 느낀건에 일리노이 다람쥐들이 좀 더 순하고 맹하게 생긴거 같고 LA다람쥐들은 좀 싸가지 없는 거 같더라구. LA 다람쥐들은 어..린 쥐이처럼 생겼다지.
2008/02/22 13:26 [ ADDR : EDIT/ DEL : REPLY ]솔잎은 먹을만한데 낙엽은 어떻게 먹냐?
2008/02/22 17:27 [ ADDR : EDIT/ DEL ]엉. LA다람쥐들은 어~린쥐(orange?)처럼 생겼고 하는 짓도 좀 MB(mouse baby)처럼 좀 싸가지가 없어 보이긴 하지. '시골쥐와 서울쥐'의 다람쥐 버젼인가?
아, MB가 mouse baby의 약자였나요? 저는 Messed Bugger의 약자인줄 알았는데.ㅋㅋㅋ.
2008/02/22 20:11 [ ADDR : EDIT/ DEL : REPLY ]그리고, 호빗마을은 Matamata라고 하는 뉴질랜드 소농장이 무쟈게 많은 동네에 있답니다. 물론 영화를 위해서 세트로 꾸미기는 했지만요. 입장료는 4~5만원 정돈데 볼거는 정말 없다는...
뭐가 있는지는 몰라도 입장료가 좀 비싸긴 하네요. 마을 이름이 '맞다맞다'... ㅋㅋㅋ.
2008/02/25 18:56 [ ADDR : EDIT/ DEL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이상한 나라에서 온 미XXX 와 X끼를 사랑하게 되서 역시 이상한 나라의 입주민이 되신 XX이가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X친XX와 X멍X는 늘 함께 합니다. 다른 한명을 언급하지 않고, 나머지 한명은 먹고 자고, 왜 사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배우고 발달하는지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one's life cannot be defined without another's life) XX토X는 멍XX이의 부름에 의해 XXX끼가 되었고, XXX는 귀와 X리와 멋진 목걸이가 생겼습니다.
2008/02/25 20:48 [ ADDR : EDIT/ DEL : REPLY ]축하가 왜 이리 어려워? ^^
2008/02/26 17:19 [ ADDR : EDIT/ DEL ]생일인가벼? 축하해! ㅋㅋㅋ
2008/02/26 01:59 [ ADDR : EDIT/ DEL : REPLY ]어... 이거 쑥쓰럽구만. ^^
2008/02/26 17:20 [ ADDR : EDIT/ DEL ]전에 어떤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어요.
2008/02/27 14:05 [ ADDR : EDIT/ DEL : REPLY ]하버드에 연구교수로 초빙되어 갔을 때 중국과 일본 교수들, 그리고 한국 교수들은 행동하는 걸로 구별이 된다는 그런.
중국 교수들은 차이나 타운에서 투잡뛰고(;; ), 일본 교수들은 골프치느라 정신없고, 한국 교수들은..도서관에서 복사하느라 바쁘다는..- -
미국의 문화가 천박하다느니 어쩌느니 하지만, 정말 부럽고 또 본받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아요. 특히 도서관은 그저 기가 막힐 뿐이지요..ㅠㅠ
한국교수들도 미국에 오면 골프 많이 치는 것 같은데... ^^
2008/02/28 17:19 [ ADDR : EDIT/ DEL ]미국에게서 본받을 게 여기저기 참 많은데, 그것들은 다 외면하고 의료보험이나 사립학교 같은 것들만 배우겠다고 깽판치고 있어서 답답할 뿐이죠.
처음 뵙겠습니다 ^^
2008/03/04 03:07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잠깐 미국 머물 때 거기 도서관이 제일 부러웠더랬어요-
깔끔한 사진 잘 보고갑니다.
반갑습니다.
2008/03/05 23:59 [ ADDR : EDIT/ DEL ]한국에도 좋은 것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