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2008/03/25 20:11
이번 주말을 끼고 뉴욕에 나들이를 하게 되었는데...
뉴욕 정보를 정리하다가 머나먼 옛날에, 유학 첫학기 땡스기빙 연휴에 간크게도 뉴욕에 놀러갔던 여행기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여 여기에 올린다.

다행히도 WTC가 무너지기 전이라서 거기에도 올라가 보았었던 것이 특히 더 기억에 남고... -.-;
( 2007/10/08 - Rainyvale괴담 참고).

BS가 사진기를 택시에 두고 내려 잃어버리는 바람에 남아 있는 사진이 전혀 없어서 좀 서운하다.

뉴욕에는 나중에 세미나 여행까지 해서 여태까지 두 번을 갔었는데 나의 뉴욕 기억은 그리 나쁘진 않다. 하지만, 지금 먼저 뉴욕에 가 있는 아내는 뉴욕에 대해 불만이 대단하다. 사람들은 너무 많고, 먹을 것도 비싸고 양도 적고, 호텔도 비싸기만 하고 안 좋고 심지어는 TV를 보려 해도 돈을 내라 한단다...

이 글을 읽다 보니, 미국의 어느 동네를 가나 항상 신기한 것들이 가득했던 그 때가 참 좋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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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

9월말부터 거론되던 뉴욕번개가 물위로 떠오르면서 비행기표를 구입하고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곳 동네와는 다른 분위기를 접할 수 있다는 기대에 다소 무리임을 알면서도 여행을 강행하기로 한다.

단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건 리서치... 11월21일 화요일 리서치 미팅 끝날무렵 교수가 묻는다.
"Rainyvale! 너 어디서 칠면조 먹을 데라도 있니?"
"아뇨... 저 이번에 뉴욕 놀러 가려고 하는데요?"
"정말? 이햐... 대단한데?"
이번 연휴에 대부분 학교에 나올 거라는 교수는 이 대화 이후부터는 진도 나가는 것에 좀 더 머뭇거리게 되더니 "담주까지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 재검토만 해보자" 하고 마친다. 이렇게 해서 이날 오후부터 나는 맘편하게 뉴욕에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준비를 시작했다. 다소 준비가 늦은 감은 있었지만...


첫째날 (2000년 11월 22일)

오후까지 늦잠을 자다가 BS의 전화에 깼다. 카메라를 살까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이왕 살 거라면 이번 여행 전에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같이 나가서 카메라를 골라본다. 하지만, 난 적당한 모델을 찾지 못해서 사지 않고, 오히려 내게 라이드만 해 주려던 BS가 쪼그맣고 귀엽게 생긴 카메라를 덜컥사고 말았다.

공항을 가는 Limo를 타려고 기다리다 보니 얼굴이 좀익은 사람이 서 있다. 아무래도 같은 기숙사에서 마주쳤던 것 같아 인사를 나눈다. 네브라힘이라는 터키인이다. 미국와서 두번째 만난 터키사람인데, 가는 길에 이런저런 얘길 나눈다. 오토만제국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터키 역사를 좀 듣다 보니 예전에 배웠던 세계사 지식이 좀 아쉬워진다. 재밌는 사실은, 터키 사람들은 6.25때 우리나라에 파병한 것을 굉장히 중요한 사건으로 여긴단다. 왜 그렇게 중요시하는지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계속 꼬치꼬치 캐묻는다. 이 친구와 좋은 친구가 될것 같은 예감이 든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공항에서 '자신만만 세계여행'이라는 여행 가이드북을 읽는다. 뉴욕 관련된 부분이 50페이지 정도 되는데 두시간 기다리는 동안 숙독을 하다 보니 암기에 젬병인 나도 뉴욕에 대해서 상당히많은 걸 기억하게 된다.

비행기 옆 좌석에는 인디애나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다는 백인 여자애가 앉았다. 토마토쥬스에 보드카를 섞은 특이한 칵테일(?)을 만들어마시길래 그게 뭐냐고 물었다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되었다. 자기는 창밖을 별로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내게 자리를 바꿔 앉지 않겠냐고 먼저 제의한다. 뉴욕의 밤모습을 내려다 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았는데 너무도 고맙다. 이 친구와 얘기하면서 두시간의 비행을 너무나 재밌게 보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재즈 공연을 보고 나서 World Trade Center 전망대에 있었다. 모두들 기다리고 있을 것 같고,밤에 낯설고 범죄율이 비교적 높은 곳에서 버스,지하철을 갈아타기가 좀 안 좋을 것같아서 택시를 탔다. 포항에서 조선기술자로 일한적이 있다는 터번 두른 인도 택시기사가 한국의 옷이 제일 좋다면서 한국을 치켜 세운다. WTC에 도착해 보니 먼저와있던 HK, HK의 룸메이트, HJ, HE이 모두 피곤해서 집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간단히 바깥의 야경을 둘러보고 Hoboken에 있는 DY님 댁으로 갔다. 나는 별로피곤하지는 않았지만 2시경에 잠이 들었다.

이틀째 (11월 23)

DY님이 아침식사로 토스트를 해 준다. 집에서도 안 먹던 아침을 여기서 먹으니 너무나 뿌듯하다. WTC에 가서 오페라 할인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Thanksgiving day여서 그런지 창구를 열지 않았다. 그래서 전화로 예매를 하고 근처 lower Manhathan 지역의 월스트리트와 battery park을 구경했다. Battery park에서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던데,솔직히 말하면 별로 감흥은 없었고 오히려 강 건너의 뉴저지 풍경이 좋아 보였다. 원래 평소에 미국의 '자유'라는 걸 삐딱하게 생각해서일지도 모른다. 점심은 코리안타운의 한식집에 가서 순두부찌게와 삼겹살을 먹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음식들은 미국 와서 처음 먹어본다. 누룽지도 오랜만에 먹으니까 너무나 맛있다. 원래 좋아했었지만...

Thanksgiving day라서 미술관을 비롯해서 문을 여는 곳이 별로 없었다. 5번가를 따라 걸으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갔는데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올라가는 걸 포기하고 계속 거리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Rockfeller center까지 갔다. HJ, HE는 너무 피곤해 해서 스타벅스에 남겨두고 혼자 시내 구경을 나갔다. 크라이슬러 빌딩이 맘에 들어서 로비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문을 안 연다고 못 들어간단다. 아쉬움을 접어두고 빌딩들을 구경하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다시 걸어갔다. 아까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40분 정도를 기다려서 전망대까지 올라갔더니 해질 무렵이 되었다. 시카고의 시어즈타워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시시각각으로 가로등불이 켜지면서 순식간에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마천루에서 내려다보는 건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다. WTC가 비록 더 높은 건물이라 하더라도 카리스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앞지를 수는 없을 것 같다.

저녁은 타임스퀘어의 Marriot Marquis Hotel의 The View에 가서 먹었다. 음식은 3불어치의 가치도 없었지만 원형으로 돌아가면서 빌딩숲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멋진 곳이었다. 그곳에서 BS의 친구도 새로 만났는데 아주 재밌는 끼(?)를 가진 분 같았는데 끼를 제대로 못 보고 짧은 만남 후에 헤어지게 되어 아쉬웠다.

Broadway Theater에서 Miss Saigon을 보았는데, 내용은 내가 '미워도 다시한번'만도 못하다고 혹평하는 'Madam Butterfly'를 베트남판으로 옮긴 것이고 정말 싸가지라고는 하나도 없는 뮤지컬인데도 재미와 감동이 밀려온다. 노래도 음악도 무대도 참 좋았고 헬기가 나타나는 장면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규모를 실감한다. 이런 예술작품은 일종의 '인민의 이데올로기적인 아편'이다. ^^

DY님 댁으로 돌아와서 맥주, 매취순, 백세주, 소주를차례로 섭렵하고, 꿀짱구, 장조림, 고추참치, 오뎅국을 차례로 거덜냈다. '냉장고 열어봐도 되요?' 하고 DY님을 긴장시키던 H는 자격증 소지자의 퀄리티에 걸맞는 오뎅국을 내놓아서 감동시킨다. 4시까지 유학생활과 이런 저런 주제에 대해 수다를 떨다가 잠이 들었다.


사흘째 (11월 24일)

오늘도 DY님이 아침을 간단히 차려준다. 감동이닷. 아침을 먹고 나서 DY님이 다니는 학교에 갔다. 증기기관차를 발명한 Stevens네 가족이 세웠다는 Stevens Instuitute of Technology다. 학교에서 허드슨 강을 건너서 보이는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은 뉴욕와서 본 가장 멋진 풍경이었다. World Trade Center나 Empire State Building처럼 맨하탄 내부에서 보는 풍경과는너무나 다른 느낌이다. 날씨도 너무나 청명해서 그림엽서에서나 보던 풍경이 쫘악 펼쳐진다. 여기서 찍은 사진이 기대된다.

컬럼비아대학에 다니는 BS의 친구를 만나러 컬럼비아에 간다. 친구를 만나고 나서 학교 구경은 나중으로 미루고 코리안타운으로 HJ부부와 점심을 먹으러 간다. 신선한 해산물이 귀한 중서부에서이곳 동부까지 왔으니 잘 먹어 보려 했으나 활어회를 먹기에는 너무 부담이 되어서 결국 그냥 회를 먹기로 했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생각보다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았다.

밤에 뮤지컬을 한 편 더 보기로 한다. 레미제라블을 보기로 했다. 타임스퀘어에 가서 50%할인 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40분이나 기다렸는데 결국 할인권 매진이라 못 사고 말았다. 할수없이 극장가서 거금을 투자해서 표를 구입한다. 그리고 나서 HJ부부는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BS와 나는 SOHO거리로 향한다.

SOHO거리는 여자들이 가면 혹은 여자와 함께 가면 정말 좋을만한 곳이다. 바꿔 말해서 남자끼리 둘이간 것은 좋은 초이스는 아닌 듯 싶다. ^^ 약간은 한국의 인사동과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한국에 있는 HJ 생각이 난다. 걔가 이곳에 오면 참 좋아했을 것 같다. 거리를 거닐다가 몇군데 재밌어 보이는 가게를 들어가 보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다시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6시에 매리오트 호텔 앞에서 뉴욕에 사는 BS의 두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이상하게 약속이 꼬이면서 결국 두시간만 날리고 못만났다. 오늘은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일이 없다. -.- BS와 나는 8시에 시작하는 레미제라블을 보러 간다.

극장에서 자리를 잡고 보니 맨 뒤에 맨 구석 자리다. 우째 이런 일이... 그냥 10불 더 주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에 앉을 걸 그랬다. 불행중 다행으로 중간에 내 옆자리 네사람이 나가는 바람에 좀 더 잘 보이는 곳에 앉을 수 있었다. 레미제라블은 미스사이공에 비해서 훨씬 좋다. 군중씬이 많아서 합창도 많고, 무대도 더 잘 활용하는 것 같고 오케스트라나 배우들의 노래도 더 나아 보인다. 그런데 합창이 많고 내용도 어려워서 가사 파악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인터미션 시간에 synopsis를 부지런히 읽는다. synopsis도 문장이나 단어가 만만치 않아서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읽는다. 뮤지컬 잘 보려면 영어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다.

뮤지컬 끝나고 다시 숙소인 DY님 집으로 갔다. DY님이 보졸레누보 포도주와 치즈케익을 준비해 두었다. 또 다시 감동의 물결이닷.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에 포도주와 케익을 먹으면서 DY님의 러브스토리를 들었다. 사흘간의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오늘은 좀 피곤하다. 새벽에 미시간으로 출발할 HJ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3시경에잠이 들었다.


나흘째 (11월 25일)

아뿔사... 또 늦잠이다. DY님이 깨워서일어나 보니 10시가 다 되어 간다. 구겐하임 미술관을 보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맛보기 하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구겐하임만 가보기로 계획을 수정한다. 86번가 지하철역에 내리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이마에 난 구겐하임 간다고 써붙이고' 한쪽방향으로 걸어간다. 그 사람들 따라서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매디슨애비뉴를 지나가는데 상당히 고급스런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다.

구겐하임은 Giorgio Armani특별전을 하고 있다. celebrity들이 입었다는 옷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옷이 그렇게좋은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그런 옷을 입을만큼 헐리웃 스타들이 늘씬하다는 건 확인이 된다. 패션하고는 별로 안 친한 편이라 옷을 볼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과정이나 다른 도시에 있는 구겐하임 건물과 새로 뉴욕에 지을 건물의 사진,설계과정을 전시한 공간이 너무 인상적이다. 이 방에서 알마니 특별전의 몇개층을 본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구겐하임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내 생각엔 미술관 자체다. Amazons of the Avant-Garde라는 러시아 여성 아방가르드화가들에 대한 전시도 있었고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그리고 피카소에 대한 상설전시도 있었는데, 그런대로 괜챦다. 구겐하임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메트로폴리탄이나 현대미술관,휘트니 미술관 같은 미술관들도 가고 싶어진다. 짧은 시간이 너무나 아쉽다.

구겐하임 아트샵에서 엽서를 몇 장 사고 나서 공항으로 가기 전에 구겐하임바로 앞에 있는 센트럴 파크를 잠깐 거닌다. 공원 안에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호수가 있는데 호수 이름이 정말 웃긴다. 서양애들이 재클린이나 다이애너 같은 사람들에게 쏟는 애정을 난 정말 이해가 안 간다.

공항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가 않다. 한참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7번선을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갈아탈수가 없단다. 뉴욕지하철을 무사히 타기 위해서는 상당한 숙련이 필요하다는 걸 실감했다. 다시 51번가 역으로 가서 갈아타고 퀸즈의 루즈벨트 애비뉴에서 내려서 Q33버스로 갈아탄다. 퀸즈는 한국,중국,중남미 같은 곳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어서 그런지 간판들 중 영어만 쓰인 간판이 오히려 드물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 길이 너무 막혀서 결국은 비행기를 아슬아슬하게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6시반의 비행기에 좌석을 배정받고 공항에서 시간을 죽인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엽서를 쓰고 나니 그새 비행기 시간이다.

집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9시. 리모를 타려면 또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 걸신이 들렸는지 또 배가 고프다. 서브머린을 하나사 먹으면서 구겐하임에서 받아온 알마니와 러시아 여성 아방가르드에 대한 브로셔를 읽는다. 리모 타는 곳에 갔더니 어떤 쾌활한 아저씨가 "너 어디로 가니? 어디서 사니?" 하고 묻는다. 도미토리에 산다고 했더니 한참동안 못 알아 들으면서 내 조악한 영어 발음을 부끄럽게 만들더니, 호킨스에 산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알아듣는다. 알고 보니 그 아저씨는 리모의 운전기사 아저씨였는데, 비가 살짝 오고 있어서 집 앞에까지 가서 내려 주려고 물어봤단다. Q33버스를 탔을때의 기사 아줌마와 비교를 해 봤을때도 그렇고길을 물었을 때도 그렇고 이 동네 사람들이 뉴요커들보다 훨씬 친절하다. 이 아저씨를 만나고 나니 내 동네에 돌아왔다는게 실감이 난다. 내 방에 들어온 시간이 12시. 이렇게 해서 3박4일간의 화려한 여행은 끝이다.


Epilog

지난번 시카고에 다녀왔을때는 시카고보다는 이 조그만 도시가 더 살기 좋다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하지만, 약간 다르다. 시카고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동부에서는 살아보고 싶다. 직장 잡을 때엔 가능하면 동부나 서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미국 중서부에 살아봤으면 다른 지역에서도 살아보는게 이런 저런 경험을 해봐야 한다는 내 방식에 맞으니까...

좀 호화판(?)여행을 한 탓에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후유증이 좀 있을 듯 싶다. 이젠 다시 '시골쥐' mode로 돌아와서 맘편하게 살아야겠다.


Special Thanks to :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낸 HJ-HE, HK와 룸메이트 누님, BS, 그리고 특히 이번 여행을 기획하고 숙소를 제공해 주고세심하게 신경써 주신 DY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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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y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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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sanghee

    오셨었군요? ^^

    2008/03/26 10:4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