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시사 문제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다 보니 역시 나는 도덕관념이 좀 희박하다는 결론에 다시 한 번 이르렀다. ^^
1.
요새 어떤 극우꼴통 한 사람이 "저 관심 좀 받고 싶어요"라면서 문근영의 기부를 '빨치산 선전용'이네 어쩌네 하며 헛소리하고 있다 한다. 그 상상력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설사 그게 정말 '빨치산 선전용'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뭐가 문제인가? 그게 빨치산 선전용이건, 인기를 더 얻어서 나중에 더 큰 몫 챙기리기 위해서건, 아뭏든 어떤 종류의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했다손 치더라도, 기부 전혀 안 하고 자기 집 금고 속에 쌓아놓고 혼자 흐뭇해 하고 있는 것보단 훨씬 나은 일이다. 정 억울하면 그렇게 징징대지 말고 '극우꼴통 선전용'으로 통크게 기부 엄청 쏘아 주면 그만이다. 문근영의 십억 정도는 뉴스거리도 되지 않게 일년에 수십번씩, 한번에 몇십억씩 팍팍 쏘아 주면 된다. 극우들이 그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 '음흉한' 짓거리를 해도 나는 기꺼이 그것이 '순수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임을 믿어줄 용의가 있다. 아마 대한민국의 정상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그럴 것이다. 김장훈의 기부를 '더 큰 인기를 얻기 위해서'라든가 '개신교 선교를 위해서'라든가 하는 이유로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 별로 없다. '빨갱이 손녀' 문근영 씩이나 되다 보니 '빨갱이를 때려잡으려면 무슨 짓이든 해도 된다'고 믿는 극우꼴통 철부지들이 도끼들고 설쳐대는 거지.
2.
꼭 극우꼴통들만 그러는 거 아니다. 문근영 비판 류의 웃기는 사고방식은 대한민국에서 나름 자기가 바르게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여기저기 참 많다.
386정치인들이나 학생운동권들에게 늘상 하는 소리 중 하나가 "나중에 정치권에 진출해서 배경으로 삼으려고 학생운동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엔 정치권에 진출하기 위해 다른 쉬운 길 놔 두고서 굳이 그런 고위험 경로를 선택한다는 발상 자체가 인간의 판단력을 심히 불신하는 행태로 보이기는 하지만, 하여간 그런 소리 하는 찌질이들 말대로 그냥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그게 왜 문제인가? '불순한' 의도 때문이건 젊은 날의 '치기' 때문이건 어떤 다른 이유이건간에 인생 중에 한 때라도 자기의 실존을 걸고 자기 신념을 추구해본 자가 그렇지 않은 자보다는 정치적으로 더 쉽게 성공해야 더 바람직한 사회 아닌가?
3.
노무현이 일부러 부산에 내려가서 시장, 국회의원 출마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추종자들을 만들어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그게 그렇게 유망한 길처럼 보였으면 다른 정치인들은 왜 안 했을까 참 궁금하다만, 하여간 그런 소리 하는 찌질이들 말대로 그냥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그게 왜 문제인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서건 뭐건간에 아뭏든 그 사람은 지역구도에 도전장을 던졌고 그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었다. 1 그런 자가 그렇지 않은 자 (예를 들어, 딴나라파 조폭의 지역발전특위 위원장인가 하는 허태열 같은 자) 들보다 정치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사회 아닌가?
4.
김용철 변호사더러 삼성에서 고액연봉 받고 일하다가 나중에서야 양심선언했다고 비난하는 찌질이들이 많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삼성에서 예나 지금이나 지저분한 일 처리해 주면서 고액연봉 받으며 호의호식하지 왜 나왔냐는 주제넘은 참견이나 하려고 하는 것인가? 애초에 그런 일을 시작도 안 했으면 참 좋았겠다만, 끝까지 그런 일 계속 하는것보다는 뒤늦게나마 양심선언했으면 참 다행 아닌가? 그런 찌질이들이 웃기는 점은, 끝까지 자기는 잘못한 것 없다고 얼굴에 철판까는 전두환은 떠받들면서, 늦게나마 개과천선한 김변호사는 죽어라 깐다는 것이다. 끝까지 나쁜일에 지조 지키는 조폭근성에 가득찬 인간들만 우글거리는 사회보다는 한번 나쁜 일에 물들었더라도 (그 뒷 이유가 뭐가 되었건 간에) 다시 올바른 길로 돌아오는 인간들이 많은 사회가 훨씬 더 바람직한 사회 아닌가?
.
.
.
하여간 1~4와 비슷한 경우들은 셀수없이 많으니 이만 줄이고...
그리고, 위 내용과는 큰 관계는 없으나
참고삼아 나의 다른 도덕기준이나 사회현상을 판단하는 기준은 이런 것들이 있다.
.
.
.
5.
이북5도민들이 북한에 대해 보이는 증오심과 민주주의 세력에 대한 적개심과 극우꼴통들에 대한 충성심, '빨갱이' 김대중과 그를 지지하는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 그 막무가내 꼴통스러움이 남북관계나 그들이 원하는 통일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그냥 그사람들이 이해가 간다. 그게 부지런히 일해서 모은 재산이건 친일을 해서 모은 재산이건 간에 모든것을 잃고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남하해 온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성보다 감성과 경험이 우선하는 것이 사람이니... 그것도 생명이 걸린 경험이라면... ( "내 아버지의 고향은 이북이다 - 닛부타의 숲 상담클리닉" 의 일독을 권한다.)
6.
요새 쥐박이가 언론인, 공무원, 학자 등을 틀어쥐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려 하는 분위기인데, 그냥 거기에 순응하고 만 사람들. 난 그냥 이해가 간다. 물론,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험한 길을 선택한 분들에게는 존경을 보내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해서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반드시 정의가 이기네 어쩌네 하고 초딩 때 만화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를 믿고서 살기에는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 않는가? (온갖 닭짓에도 딴나라파 지지율 40%, 수첩공주 지지율이 정치인 중 최고인 나라이니 특히 더 그렇다.) 특히나 처자식 딸리게 되면, 솔직히 처까지는 어떻게 같이 고생하고 뚫고 가 보자고 해 보겠다만 자식에게는 차마 그러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 아닌가? 사회에서는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먼지 같은 한 사람일 뿐이지만,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에게는 자신이 우주의 전부나 다름 없는 존재다. 누구나 다 지사나 투사가 될 수는 없는 법이고, 그냥 쥐박이의 앞잡이나 주구만 되지 않으면 딱히 비난하기는 어렵다는... 그저 안타깝다, 아쉽다 정도만 표현할 수 있을 뿐...
7.
5~6번과는 달리 내가 정상참작을 할만한 이유를 찾기 어려운 부류도 있다. 바로, 경상도 토박이들이 보이는 지역주의 행태와 극우꼴통들에 대한 충성심. 그 사람들은 얼마나 호남과 김대중이 미웠으면 심지어 일제치하를 찬양하고 정신대는 강제동원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꼴통수구 정치세력을 지지한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강한 거부감을 가진 친일을 받아들일 정도로 그들의 지역주의는 강력하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이북5도민들처럼 뭔가 개인적인 트라우마가 있는 것도 아니다. 위에서 말한 기자나 공무원들처럼 목구멍에 밥풀칠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러는 것도 아니다. 그냥 "전라도는 다 사기꾼이라더라, 빨갱이라더라" 라든지 "(우리가 여태 그렇게 밟아 왔으니) 전라도 저 놈들이 힘이 커지면 우리를 가만 안 둘테니 계속 밟아 줘야 한다"라든지 "(IMF때) 경상도 공장 다 뜯어다 전라도에 다 옮겨서 전라도는 지금 흥청망청 잘 살고 있다더라" 하는, 원인이 모호한 집단피해망상증 때문에 그러는 것이지. 이런 인간들은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다. 그냥 혐오스럽고 경멸스럽다.
다행인 것은 내 주위의 경상도 출신은 100% 저것과는 반대 성향이라는 것. 아무래도 경상도 바깥에서 살다 보면 뭔가 보이는 게 있어서 그런건지, 내 주위에는 끼리끼리 모이는 건지 하여간 그렇다. 그래서 농담삼아 하는 얘기가 경상도의 지역주의를 희석시키려면 영남 지역 사람들은 강제로 몇년에 몇개월씩은 다른 지역에 거주해 보도록 해야 한다는... ^^
8.
쥐박이가 "선거 때 무슨 얘기를 못하나. 그렇지 않은가. 표가 나온다면 뭐든 얘기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고 해서 분개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내가 "선거 때 무슨 얘기를 못하나." - 추유호's encyclopedia 에 댓글로 적었듯이 나는 그냥 저 얘기에 동의한다.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선거해야 한다고 생각. 수준을 너무 앞서 가 봐야 결국 실패할 뿐이다. 국민들이 '국개'면 국개 수준에 맞춰서 현실정치를 해야지. 그런 면에서 나는 노무현이 무능하다고 생각하고 덜떨어진 관념론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쥐박이를 정말 끔찍히도 싫어하는 이유는 단지 그 사람이 비도덕적이어서가 아니다. 나는 솔직히 아주 도덕적인 사람이 아주 유능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몇 가지 기준이 x1, x2, x3, ...이 있다면 대충 f(x1, x2, x3, ...) = a1 * x1 + a2 * x2 + a3 * x3 + ... 가 어느 이상이 되고 아울러 x1, x2, x3가 각각 (아주 낮게 설정된) 최소 요구값보다는 높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게 있어서 x1, x2, x3는 내게 이익이 되느냐, 능력이 있느냐, 도덕적이냐 (사실 너무 비도덕적이면 장기적으로 무능할 수 밖에 없지만, 편의상 분리했다), 이 세가지 정도가 되겠다. 쥐박이는 이 세가지가 모조리 다 바닥권으로 보여서 내가 싫어할 수 밖에 없는 거고. (관련글: 2008/04/22 - 내가 땅박이를 경멸하는 이유 )
9.
내가 가장 경멸하는 종류의 도덕관념은 이런 것이다. 재벌의 행태를 비난하지만 스스로는 (정당한 방법으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너도 돈 많이 벌고 싶어하면서 왜 돈 많은 사람을 욕해?" 이렇게 비난 하는 자들. 서울대의 폐해를 비난하면서도 자기 자식이 공부 잘해서 서울대 갈 실력이 되면 보내고 싶다는 사람에게 "너도 네 자식은 서울대 보내고 싶다면서 왜 서울대 욕해?" 이런 식으로 비난하는 자들 말이다. 사실 이건 도덕관념 이전에 논리적 오류의 문제이긴 한데, 일단 도덕 차원에서만 얘기해 보자. 비윤리적인 일을 해서라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당한 방법으로 해서 정당하게 얻을 수 있으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데 왜 시비인 것이냐? 인간이라는 게 좋은 환경에서 지내고 싶고 맛난거 먹고 싶고 자식은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좋겠고 하는 욕망이 있는 것이야 당연한 건데 말이다. 정상적인 욕망을 그렇게 부정한다면 뭐 어쩌자고?
.
.
.
요약하자면, 까다로운 도덕관념을 잣대랍시고 갖다대는것까지는 좋은데, 자기네 들이대고 싶은 곳에만 이율배반적으로 갖다대는 사람들이 참 많아서 꼴보기 싫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런 인간들이 자기네보다 훨씬 도덕관념이 부족한 애들을 옹호하기 위해 자기네보다 훨씬 도덕관념이 훌륭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도 웃기기 짝이 없고 말이다. 가장 짜증나는 건, 스스로는 원칙론에 불과한 얘기, '공자님 말씀', '입바른 소리'에 불과한 얘기를 (자기 편리할 때만) 읊조리는 자신이 스스로 대견해서 "나는 도덕관념이 철저해"라면서 자기만족하고 있을 생각을 하면 정말 소름이 오싹~~~.
하여간,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나름 도덕관념이 희박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희박한 도덕관념이나마 마지노선 삼아 일관성 있게 지켜가는 것이 자기 편리할 때만 도덕군자인 척 하는 인간들보다는 더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하고 있고...
관련글:
2008/02/17 - 나는 도덕관념이 희박한가 보다.
2008/05/24 - 문국현과 옥주현
- 노무현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는 "전라도는 전라도 출신(예: 김대중)을 지지하건 비전라도 출신(예: 노무현)을 지지하건 다른 지역에서는 무조건 지역주의라고 매도당한다는 사실이다. (즉, 전라도의 비전라도 출신 지지는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그 노무현도 비슷한 프레임에서 민주당을 해체한 것이고. [본문으로]
'세상사횡설수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기억... (10) | 2009/01/16 |
|---|---|
|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피하기 위한 꼼수들... (12) | 2009/01/09 |
| 미네르바가 가짜라면? ^^ (4) | 2009/01/09 |
| 미네르바가 유죄인 이유 (4) | 2009/01/09 |
| 부시 퇴임 기념 파티와 신발던지기 게임 (2) | 2009/01/07 |
| 나의 널럴한(?) 도덕기준 (10) | 2008/11/18 |
| 이번 미국 대선에 대한 multi-resolution analysis (4) | 2008/11/07 |
| 미국에서 살 때 피해야 할 동네들 (19) | 2008/11/05 |
| 오바마, 김대중, 노무현. (18) | 2008/11/05 |
| 오바마, 2년 전과 지금 (4) | 2008/11/03 |
| 어떤 축구 시합 이야기 (2) | 2008/10/30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가끔씩 저도 이렇게 솔직해지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다보니.. 가끔 저 역시 도덕관념이 희박한가 보다 할 때가...-.-;
2008/11/18 14:42 [ ADDR : EDIT/ DEL : REPLY ]꽤 전에 저도 "이명박을 위한 변명"이란 글을 서프에 쓴 적이 있죠.
http://crete.pe.kr/1673#10
대문까지 갔었는데.. 사실 좀 의외였습니다. 반응이 나쁘지 않았거든요.. 아마 사람들 마음 바닥에 깔린게 비슷한가 봅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저 글 저도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이 공감합니다.
2008/11/18 15:36 [ ADDR : EDIT/ DEL ]7번 "...꼴통수구정치세력을 지지한다"는 좀 이상하지 않냐? 그런 정치세력의 '존재를 인정한다'면 몰라도, '지지한다'는건 커밍아웃하는거여? ㅋㅋ
2008/11/18 14:49 [ ADDR : EDIT/ DEL : REPLY ]'내가'라는 주어가 없었쟎어. ㅋㅋㅋ 내가 지지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 동네 사람이 지지한다고.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주어를 넣었음.
2008/11/18 15:05 [ ADDR : EDIT/ DEL ]저는 서울출생이고 대전에서 쭉 살고있습니다만,
2008/11/18 16:25 [ ADDR : EDIT/ DEL : REPLY ]전라도 지역주의란건 잘 몰랐네요. 원래 이남지역은 호남이건 영남이건 별로 관심이 없어서였나.... (....)
요새들어서는 오히려 일명 '전라디언'들을 지지중입니다.
.....아 근데 생각해보니 저도 본적을 따지면 전남 무안이네요. 거의 가본적도 없지만. (....)
소위 '지역주의'에 대해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얘기는, 특히 각주1에 관련해서, 이런 겁니다. 관념적으로는 지역주의와 정치세력 지지가 분리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실제 현실에서는 분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호남의 지역주의가 애초에 김대중 추종이 주원인이건 지역적 차별이 주원인이건간에 아뭏든 반한나라당 반독재 반부패를 지지하는 주세력은 이 사람들이었는데, 자꾸 이 사람들의 '순수한' 반한나라당 세력과 '비순수한' 지역주의를 분리할 수 있다고 공상을 하는 거죠. 현실에는 오직 동일집단 속에 반한나라당과 호남 지역정서의 공존만이 존재하는데 그 두 정서를 분리할 수 있다고 공상하면서 반한나라당 정서만 뽑아내겠다는 헛짓거리를 하는 겁니다. 그 헛짓거리 때문에 자기의 가장 강력했던 지지세력은 떠나가고 결국 힘없이 아무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임기만 허송세월하는 거죠. 그러다 대세론에 밀려서 대선은 힘한번 못쓰고 깨지는 거구요.
2008/11/19 01:06 [ ADDR : EDIT/ DEL ]애초에 한나라당은 기대도 안 합니다만, 노무현이나 민노당/진보신당이 여태 드러낸 프레임도 딱 저렇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심지어 노무현을 대통령 후보로 밀어줄 당시의 전라도 사람들 자신들의 기대도 딱 저 프레임이었던 거죠. "노무현을 밀어주면 우리가 비순수한 지역정서 때문이 아니라 순수한 반한나라당이라서 그렇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 말이죠. 결국은 그런 프레임은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노무현 당선 후의 결과가 보여 주는 결론인 것 같습니다.
사실 본적이나 조상 따지면 지역정서가 얼마나 덧없나 잘 알 수 있죠. 노태우도 87년 대선 후보로 나설 무렵 광주에 성묘하러 갔쟎아요. 몇대조 할아버지네 묘가 바로 그 근처라고... ^^
바람부는대로 갈대같이 흔들리면서 살아도, 오래살면 이기는 거죠..^^
2008/11/18 20:58 [ ADDR : EDIT/ DEL : REPLY ]장수 만세! 인건가요? ㅎㅎㅎ
2008/11/19 01:06 [ ADDR : EDIT/ DEL ]자신에겐 엄격하고 남에겐 널널해야는디 그거이 어렵더만요. 웬만하면 반대로 하고 있으니..
2009/01/18 23:27 [ ADDR : EDIT/ DEL : REPLY ]그건 거의 불가능한 것 같구요, 아주 가끔씩이라도 자신이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널럴한 게 아닌가 스스로 점검 가능하면 성인군자 반열에 드는 것 아닌가 싶지요. ㅎㅎㅎ
2009/01/19 00:1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