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 쥬니어는 이제 100일을 넘었는데,
내 관찰로는 좀 이상한 버릇들이 있(었)다는...
그게 원래 아기들은 그런 건지 레베 쥬니어만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 한달쯤 전부터는 이제 없어진 버릇인데...
목욕하려고 물에 몸을 담그면 대소변을 보면서 아주 좋아했다.
대변은 아침 저녁으로 두번 정도만 한지가 꽤 되었으니
그 버릇이 별로 오래 가지 않았는데
목욕하며 소변보는 버릇은 상당히 오래 갔었다.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
그 덕에 목욕물을 쉬할때마다 몇 번씩 갈아 주어야 해서 고생 좀 했었는데,
목욕하다 쉬 하고 나면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걸 보면 정말 귀여워 죽을 지경이었다.
- 이건 정말 특이한 버릇이 아닐까 싶은데...
졸릴 때는 자기 손으로 귀를 만지게 해 주면 잠이 깬다.
다른 사람 손으로 귀를 만지는 것은 효과가 없고
반드시 자기 손이어야만 한다. ^^
우유나 젖 먹일 때 유용하다.
- 젖을 물 때 가만히 무는 것이 아니라 독수리가 먹이 채듯 돌진하며 문다.
눈을 뜨고 잘 찾아 물면 좋을텐데
눈을 감고서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면서 요행히(!) 입 속에 젖꼭지가 물리기를 바라다가
뭔가 걸리는 듯 하면 독수리가 먹이 채듯 문다.
- 젖 다 먹고 나면 기지개를 켜면서 개구리 표정을 했다.
지금은 이제 볼에 살이 쪄서 별로 개구리 같지 않아서,
아내와 나는 그 때 당시의 개구리 표정을 그리워하곤 한다.
그 표정을 100% 제대로 잡은 동영상이나 사진이 없어서 참 아쉽다.
- 기지개를 켤 때 염소처럼 소리를 냈다.
매애ㅋ애ㅋ애ㅋ애~ 하는 소리였는데
이제는 염소소리를 더 이상 내지 않는다.
- 자꾸 머리를 좌우로 아주 빨리 흔든다.
(내가 그 속도로 한 번 흔들어 봤더니 머리가 멍하더라.)
특히 졸음이 올 때나 잠이 곧 깰 때 그렇다.
어찌나 머리를 흔들어 대는지
바닥에 닿는 부분은 빙 둘러서 머리카락이 다른 부분보다 많이 빠져서
마치 하얀 테를 머리에 두른 듯 하다. -.-;;
- 태어나자 마자, 아니 엄마 뱃속에서부터 팔다리를 휘휘 저었다.
신생아는 브리또 싸듯이 보자기를 싸 줘야 엄마 뱃속처럼 생각되어 잘 잔다던데,
우리 애는 생후 일주일도 안 되어서 보자기를 풀고 재웠다는...
- 이불이나 보자기나 사람이나, 하여간 뭔가가 발에 걸려서 발로 차 내는 걸 좋아한다.
이불이나 보자기 종류는 "탁 탁 탁" 하며 차 내는 것을 이미 대충 비법을 터득한 듯 하다.
더 재밌는 것은 나나 아내가 발 밑에 있으면 발로 계속 차는 것을 즐기다가,
우리가 발차기에 안 맞도록 몸을 피하면
"어라, 왜 발에 걸리는 게 없어?" 하고 소리를 지른다. ^^
가장 좋아하는 발차기 대상은 아내의 배라고 한다.
- 가끔씩 눈을 윙크하듯 찡긋한다. 정말 쓰러진다.
- 앉아있는 것을 좋아한다.
뒤로 약간 기대어 앉혀 놓으면 자꾸 몸을 앞으로 들어서 앞쪽으로 숙이고 싶어한다.
안아 줄 때도 눕혀서 안으면 싫어한다.
앉거나 엎드려 있거나 꼿꼿이 안고 있으면
끙끙대며 힘들어 하면서도 울지도 않고 잘 버티는데,
너무 힘들어 하는것 같아 눕혀 안으면 엄청 성질낸다.
- 졸리울 때 내가 재워 주려고 안으면 싫어할 때가 많다.
아빠는 재워 주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놀아주는 사람이라 생각하는듯...
재우는 것은 아내의 주특기!
- 텔레비젼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
특히 야구, 농구 등 스포츠 중계는 넋을 잃고 보는 듯.
광고 좋아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다른 것들까지 다 좋아하니 좀 걱정.
스포츠 중계는 장면들이 다 그게 그거라 별로 재미 없을 것 같은데
왜 그리 열심히 보는지 미스테리.
베이비 아인슈타인은 대체로 별 관심 없어 하고
파란 고양이가 나올 때만 좀 보는듯.
- 차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차가 신호등 때문에 정지하면 칭얼대며 싫어하다가
다시 달리기 시작하면 다시 조용히 드라이브를 즐긴다.
유모차 타고 산책하는 것도 참 좋아하고 편히 잘 잔다.
'레베쥬니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레베쥬니어 (트위터 백업 2009.8.26-10.26) (0) | 2009/10/26 |
|---|---|
| 레베쥬니어가 넋을 잃고 보는 광고 (2) | 2009/10/21 |
| 레베 쥬니어 놀이방에 가다. (2) | 2009/10/15 |
| 카시트는 뒤를 보게 설치해야... (10) | 2009/08/31 |
| 산책이 좋아. (4) | 2009/06/26 |
| 레베 쥬니어의 이상한 버릇들 (4) | 2009/05/24 |
| 제 아내가 올해의 어머니 상을 받았습니다. (4) | 2009/05/08 |
| 복돌이 우리 아들 (12) | 2009/04/12 |
| 아빠 된지 한 달 (16) | 2009/03/01 |
| 레베2세 세상에 나오다. (26) | 2009/02/08 |
| 베이비 샤워 후기 (6) | 2009/01/19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흠. 별로 이상한 것은 하나도 없는걸요?
2009/05/25 07:38 [ ADDR : EDIT/ DEL : REPLY ]다 제 새끼는 함함한지라...^^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렇군요. 특이한 점이 없는 것이라니 다행입니다. ㅎㅎㅎ
2009/05/25 14:18 [ ADDR : EDIT/ DEL ]적어도 1번(목욕하며 소변)과 13번(차)은 대부분의 아기들의 공통사항인 듯 싶네요.
2009/05/25 08:40 [ ADDR : EDIT/ DEL : REPLY ]어디 비공개로라도 올려놓은 사진 볼 때 없나요? 레베 주니어의 '이쁜 짓'에 쓰러지는 레베님의 모습이 궁금하군요. ^^
13번은 공통사항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1번도 그런거 보네요.
2009/05/25 14:22 [ ADDR : EDIT/ DEL ]저는 2,3,4,5,6번도 흔한 일인지 참 궁금해요.
사진첩은 한 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