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영리해졌다고 느낄 때... 와 관련해서...
레베 쥬니어는 자꾸 부엌 쪽으로 가 보고 싶어하는데
오늘 아침 바리케이트 문을 깜박 열어 두었더니 부엌 쪽으로 기어오는 것이다.
엄마가 쥬니어 등 뒤에서 두손으로 양쪽 겨드랑이를 감싸고 들어올리려 했더니...
갑자기 레슬링의 빠떼루 방어자세처럼 납작 업드려서 온몸에 힘을 준다.
엄마가 자기를 제대로 감싸지 못하게 해서 못 데려 가게 하려고...
- 레베쥬니어가 넋을 잃고 보는 광고 와 관련해서...
어느날 저녁에는 일찍 잠이 들었는데
TV에서 이효리 순창고추장 광고를 하는 것이다.
우리 주니어,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몸을 돌려 텔레비젼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광고가 다 끝나니 "우웅" 하면서 다시 돌아 누워 곤히 자기 시작한다.
- 요새는 Peek-A-Boo 놀이와 숨바꼭질에 재미가 붙었는데...
내가 "주니어야, 아빠 어딨어~~~ 아빠를 찾아야지~~~" 하면
아빠를 찾으러 오는데
눈이 마주치면
가끔은 홱 돌아서서 꺄악 까르륵 하면서 도망가서 숨는척 한다.
"나 잡아 봐라~~"하면서...
- 엄마에게 안겨 있을 때
주니어가 왼쪽으로 기대고 있으면
아빠는 오른쪽으로 얼굴을 내밀고
그러면 주니어는 오른쪽으로 아빠 찾아 고개를 내밀고
그러면 아빠는 왼쪽으로 도망가고
주니어는 다시 왼쪽으로 찾아 고개 내밀고
이런 놀이를 가끔 해 주었는데...
그저께는 아빠가 안아 주었더니
할아버지와 그 놀이를 한다.
차이점은, 이번에는 자기가 도망다니고 할아버지가 찾아오는 것.
- 바깥에 나가는 것을 매우매우 좋아하는 우리 주니어.
한동안은 할머니를 할아버지보다 훨씬 더 좋아해서
할머니에게 안겨있을 때는 할아버지가 손을 내밀어도
고개를 홱 돌리고 옮겨 가지 않았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외출용 츄리닝으로 갈아 입으셨거나
문 앞에 서 계실 때에는
할머니에게서 탈출해서 할아버지에게 안기려고 기를 쓰고 움직인다.
그게 재밌어서 자꾸 해 보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기록 삼아 적어 두자면...
오늘 오후에는
서랍 여는 것을 처음으로 할 수 있게 되었고,
처음으로 자기 침대 아래 공간으로 기어 들어가서 기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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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를 보고 나니 눈물이 조금......
2009/11/09 10:16 [ ADDR : EDIT/ DEL : REPLY ]감상적이 된걸 보니 술이 덜 깬듯....
행복해 보이십니다. ^^
요즘은 아이 이야기만 들으면 시간 가는줄 몰라서리........
이제 맞장난을 치는 걸 보니 아이가 갑자기 훌쩍 큰 느낌입니다. ^^
2009/11/10 17:06 [ ADDR : EDIT/ DEL ]아우... 레베 쥬니어 너무 귀엽네요. ^^;; 글을 읽으면서 그림이 그려져요. 근데 레베 쥬니어 얼굴을 모르니 얼굴은 바람계곡 쥬니어 얼굴로... ^^
2009/11/14 12:14 [ ADDR : EDIT/ DEL : REPLY ]윈베 주니어도 무척 귀엽겠죠? ^^ (바람계곡=windyvale=윈베 ^^ )
2009/11/14 22:33 [ ADDR : EDIT/ DEL ]